울산서 폭우에 상수도관 파손…3만 5000가구 단수

지름 900mm 관로서 누수…태화강 유량 등 증가로 파손 추정
6개 읍·면 6만 8000명 불편, 21일 오후까지 공사 진행될 듯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2025-07-20 15:06:04

20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사연교 인근 태화강변에서 지름 900mm짜리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영향으로 울주군 언양읍 등 6개 읍·면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20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사연교 인근 태화강변에서 지름 900mm짜리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영향으로 울주군 언양읍 등 6개 읍·면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낮 12시 10분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울주군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름 900mm짜리 상수도 송수관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생겨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태화강을 따라 설치된 송수관로 중 범서읍 사연교 인근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새벽부터 하천 물막이 작업 후 파손된 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영향으로 언양읍·삼남읍·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 6개 읍·면 지역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해당 지역에는 약 3만 5000가구에 6만 8000여 명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8일과 19일 울산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관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생수를 긴급 확보해 단수 지역에 제공하는 한편,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을 동원해 생활용수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관로 교체를 위해서는 적어도 21일 오후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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