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개, 두부 한 모 사기도 겁난다
서민 생활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황금 사과' '금 대파'에 이어 과자, 김, 볼펜, 라이터 등 가격이 안 오르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최근 고환율과 고유가로 인해 고물가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납품단가가 오르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섬유유연제와 생리대를 시작으로 주요 생필품의 소비자 가격은 다음 달부터 일제히 오른다.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라면 가격도 인상될 조짐이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오르며 원맥과 원당 등의 수입 가격도 상승했다. 원맥은 밀가루의 원료이고, 원당은 설탕의 원료로 라면이나 빵, 과자 등에 들어간다. 여기에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커피, 카카오 등 주요 작물의 작황 부진, 이른바 ‘기후플레이션’까지 겹쳤다. 유류비가 급등하면서 정부는 전기료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해운물류비의 상승은 물론 항공료 등 교통 요금의 인상도 불가피하다.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품목에 따라 1∼2개월 치에서 3∼4개월 치 보유하지만, 고환율이 이보다 길게 지속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부담은 소비자 장바구니로 옮겨질 수밖에 없다. 식품 등 소비재 물가가 들썩이면 구매 심리에 영향을 준다. 소비자들이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식당에 손님들의 발길도 끊기는 악순환이다.이날 부산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이 모(43) 씨는 “예전 같으면 마트 한 번 온 김에 필요한 것들을 다 사서 갔는데 요즘에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물건 하나하나 살 때마다 온라인이랑 가격 비교를 해보고 저렴한지 다 따져보면서 사게 된다”면서 “마트에서는 식재료 위주로 사고 생필품은 온라인 최저가 등을 찾아보고 사게 된다. 마트에서 사 오는 품목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부산에서 두부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 대표는 “두부를 만들기 위한 콩은 전량 미국에서부터 수입하는데, 사업을 시작한지 40년 만에 콩값이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환율마저 치솟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그는 “kg당 12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600원 정도고 앞으로 2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며 “결국 서민들의 식탁에서 두부가 올라가는 횟수가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당국이 환율 변동에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시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 잡기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유통업계가 나서 수입선과 결제 화폐를 바꾸는 등의 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 억제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환율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산 냉장 돼지고기 가격이 평균 10%가량 상승하자 유럽산 냉동 돼지고기 등으로 대체 발주하거나 국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롯데마트도 해외 직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초 소폭이지만 2분기에 소매유통업의 경우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됐는데, 환율 변동으로 물가가 올라면서 소비 경기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 코스피 장중 3% 급락…‘검은 금요일’(종합)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 빼돌린 복지사…외제 차·해외여행에 탕진
한 총리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국립대 건의 수용"
의대 2000명 이어 1000명 늘어나는 간호대, 2025학년도 자연계 입시 변수 된다
윤 대통령 '투톱' 인선 장고…비서실장에 장제원·원희룡 등 거론
윤 대통령 지지율 23%…취임 후 최저치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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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서실장 임명 우선…새 총리, 새 국회 동의받아야"
성어기 하루 10만 상자도 분류 "우리 손에 돈 달렸다" [피시랩소디]
부산시는 2023년 부산미래유산에 '수산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선정했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폐업 모텔 화장실서 백골로 발견된 70대… 사망한 지 2년이나 넘어
가족 없이 홀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던 70대 노인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사망 후 2년여 만에 폐업한 모텔의 화장실서 발견됐다.19일 제주시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한 모텔 건물의 객실 화장실에서 A(70) 씨로 추정되는 두개골 등의 시신을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 씨가 발견된 여관은 2021년 상반기 영업을 종료했지만 건물이 방치돼 있었고, 경찰은 A 씨가 남겨진 건물에 계속 홀로 지낸것으로 보고 있다.사회복지공무원들은 그의 백골이 발견되기 전에도 해당 폐업 모텔을 여러 차례 방문해 방과 거실을 살폈지만 A 씨를 찾지 못했다.이에 행정당국은 폐허가 된 해당 건물의 화장실 구석에서 A 씨가 숨졌을 것이라고 생각 못 해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경찰은 부검을 통해 시신이 2년 여전인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백골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와 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확인 및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제주에서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하다가 숨진 고독사는 2019년 12명, 2020년 27명, 2021년 44명 등이다.
‘최준용+라건아’ 52점 합작 KCC, 안방서 DB 완파…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부산 KCC가 안방에서 원주 DB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준용과 라건아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완승을 이끌었다. KCC는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DB를 102-90으로 꺽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라건아 27점, 최준용 25점, 허웅이 19점으로 활약했고, 부상 회복 중이던 알리제 드숀 존슨도 깜짝 출전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차전에서 여유 있게 한 경기씩 나눠가진 두 팀은 이날 3차전에서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시작과 함께 KCC는 DB 디드릭 로슨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최준용이 곧장 외곽포로 응수했다. 쿼터 6분여를 남기고 DB 김영현에게 외곽을 맞으며 10-13으로 끌려간 KCC는 4분여를 남기고 허웅의 미들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다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 게임을 이어간 KCC는 최준용(11점)과 라건아(10점)의 활약에 힘입어 32-31로 근소하게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쳤다. 난타전을 펼친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양 팀 모두 수비에 집중하며 득점이 줄었다. 7분여를 남기고 존슨이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코트로 들어섰다. 존슨의 복귀를 환영하듯 허웅이 곧바로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후 KCC 공격이 연이어 막혔지만 존슨이 연속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KCC는 4분여를 남기고 DB 박인웅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46-4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허웅과 최준용이 득점하며 다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막판 정창영의 3점슛까지 폭발한 KCC는 57-5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CC 라건아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상대 골밑을 휘저었다. 7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이 슛 동작 반칙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62-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분여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DB산성’의 핵심 김종규가 수비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3분여를 남기고 허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72-62까지 달아났다. 6점 차로 다시 쫓기던 상황에서 최준용이 먼 거리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연속 4득점까지 더해 83-70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DB는 연이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KCC는 최준용의 득점으로 7분여를 남기고 17점 차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KCC는 5분여를 남기고 라건아 대신 존슨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존슨은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99-78로 승기를 가져왔고, 전창진 감독은 곽정훈, 이근휘, 이주영 등 식스맨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CC와 DB의 4강 PO 4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역대 4강전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90.5%(21차례 중 19회)다.
외도 의심해서… 애인 몰래 차에 위치추적기 설치한 60대 집유
애인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6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김미경 부장판사)은 애인 몰래 차에 위치추적기를 두고 정보를 수집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62)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4월 초 여자친구 B 씨와 말다툼한 후 외도를 의심해 B 씨 승용차 안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5일까지 약 9개월 동안 그의 위치가 A 씨의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재판부는 "위치정보를 수집한 기간이 상당하고 범행 내용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자발찌 끊고 환복해 도주… 5일 만에 붙잡힌 50대 징역 1년
절단기로 전자발지를 끊고 계획적으로 도망친 50대에게 징역이 내려졌다.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9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56)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6시 8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강도 전과 등으로 발목에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다.이어 A 씨는 도주 후 5일이 지난 같은 달 25일 오후 5시 28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길거리에서 붙잡혔다.재판부는 절단기를 구매해 범행을 계획한 점,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도주한 점, 추상적인 밀항 계획을 갖고 있었던 점 등을 보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고 누범 기간 자숙하지 않고 범행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준법 의지가 미약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산업부, 중동사태 석유·가스수급 긴급 점검회의…“대외 상황 예의주시"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맞서 재보복을 해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석유·가스 수급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차관 및 실장급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안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국내 석유·가스 수급 동향과 함께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공급망 및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안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확산하지 않도록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수출입 등 상황에 대해 한층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고, 중동 인근의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제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장중 배럴당 최고 90.73달러로 4.2% 상승했지만, 오후 4시 기준으로 88.11달러로 다소 안정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수급에 지장은 없지만 중동 긴장 고조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추후 물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산업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2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20일에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산업부와 유관 기관, 현지 무역관이 참여하는 비상 대응 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현지 상황 및 관련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끝)
"아들 구하려고 돈 꿨는데…" 어머니 속여 3억 사기 친 30대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척 어머니를 속여 지인들에게 약 3억을 빌리게 한 30대가 징역형을 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김택성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아들 A 씨는 2020년 11월 어머니 B 씨에게 연락해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피해보상을 해야한다"며 다급히 돈을 요구했다.그러나 실제로 그는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적이 없으며, 받은 돈을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쓸 생각이었다.다만 이를 모르는 B 씨는 A 씨를 위해 지인들에게 1년 6개월간 119회에 걸쳐 3억 1000여만 원을 빌렸다.당시 B 씨는 "아들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카드 빚을 지게 됐다. 곧 갚겠으니 돈을 빌려 달라"며 지인 C 씨에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 씨의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났고, 그는 B 씨를 통해 지인 C 씨의 200만 원 등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가로챈 금액이 큰돈인 점, 범행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다만 지난해 8월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사기 사건과 동시에 판결할 때와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포장마차촌 철거된 자리에 지하주차장 들어설까…활용 방안 주목
부산 해운대구가 자진 철거를 거부하는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을 오는 7월까지 철거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포장마차촌이 철거된 자리에는 시민 공원과 지하 주차장 등 시민 공간 설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바다마을 포장마차촌 43개 점포의 철거 절차를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하는 7월 전까지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자진 철거 유예기간이 끝난 포장마차촌 43개 점포를 상대로 강제 철거 첫 절차인 '처분 사전통지서'를 등기 발송했고 현재 원상회복 명령을 송달해 놓은 상태다. 이후에도 자진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계고장을 발부한 후 행정대집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해운대구에 1년 유예기간을 지속적으로 해운대구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청 측은 충분한 유예기간을 준 만큼, 행정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운대구청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하되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고자 포장마차촌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장마차촌이 철거되면 해당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시민 공원과 지하주차장 등이 유력한 활용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철거가 완료되면 구는 공간 활용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은 매년 여름철 주차난이 극심한 상태로 주차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해수욕장 인근 광장공영주차장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마다 프로모션존 등으로 활용돼 임시 폐쇄되는 탓에 구는 매년 송림 임시공영주차장을 운영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왔다. 포장마차촌이 들어선 부지에 지하주차장 등이 만들어지면 해수욕장 일대 극심한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주차장과 공원 설립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 중이며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검사 의뢰받은 고양이 사료 3건 이상없어…추가검사 계속”
최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질환을 앓는 고양이가 급격히 늘어나고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에 정부가 나서서 고양이 사료를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사료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를 추가적으로 더 검사한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는 사건원인이 미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사망 등과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와 유통 중인 관련 사료 등을 검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울산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의뢰한 사료 3건에 대해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기생충(2종)을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음성이란 유해물질이나 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해물질은 중금석과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멜라민 등을 뜻한다. 또 추가로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건 및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바이러스 등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유통 중인 관련 제품을 수거 중으로 수거한 사료에 대한 검사 결과 등은 나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사료제조업체 5곳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사료 제조공정과 서류 등을 점검했으며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에 이상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공급 중단, 폐기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밤양갱을 토박이말로 하면?” 일곱돌 맞은 토박이말날
‘순우리말’ 토박이말을 알리기 위해 만든 ‘토박이말날’ 일곱 번째 행사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지난 무지개달 열사흗날(4월 13일)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최초로 만든 ‘토박이말날’이 일곱 돌을 맞는 날이었다. 올해 잔치의 주제는 ‘빛그림 잔치’다. ‘빛그림’은 ‘영화’를 다듬은 말로,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 ‘말모이’를 함께 보는 것이다. ‘말모이’’는 2019년 3·1운동 100돌을 기리는 해에 출시된 영화다. 나라를 잃었던 때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영화 상영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토박이말을 지키는 일이 우리말 독립운동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200여 명이 미리 신청을 했으며, 140여 명이 직접 참여해 토박이말의 가치를 되새겼다. 영화를 보기 앞서 있었던 기림치레(기념식)에는 축전과 축하영상 등이 이어졌다. 특히 특별행사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밤양갱’의 노랫말을 토박이말로 바꾼 것을 지수초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양갱’은 ‘팥앙금, 우무, 설탕이나 엿 따위를 함께 쑤어서 굳힌 것’으로 사전에는 ‘단팥묵’이라는 토박이말이 있다. 다만 팥이 아닌 밤을 넣어 만든 것은 ‘밤양갱’이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단팥묵’에서 ‘단밤묵’이라는 말로 다듬을 수 있다. 참석자들은 토박이말로 바꾼 노래를 가수 ‘비비’가 직접 불러 주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토박이말날 곁잔치(부대행사)는 이달 끝까지 이어진다. 하나는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 받아 보기 잔치로, 빠알보람(QR코드)를 찍어 조건을 갖추면 다음 날부터 하루에 하나씩 토박이말을 문자로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들의 토박이말 이야기’ 모음 공모전도 열린다. 토박이말 관련 잔치(행사)에 함께했던 이야기, 토박이말로 된 사람 이름, 가게 이름, 일터 이름, 팔몬(상품) 이름과 얽힌 이야기,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운 이야기와 같은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모든 이야기를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저마다의 이야기를 올리면 된다. 다만 게시물에는 #토박이말 #토박이말날 #413 #우리들의토박이말이야기와 같은 꼬리별(해시태그)을 달아야 한다. 토박이말바라기는 좋은 이야기를 뽑아 보람과 보람돈(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박이말바라기 관계자는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는 토박이말날 잔치가 앞으로 우리 고유의 말인 토박이말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아빠 죽여달라" 살인 의뢰한 중학생… 돈 받아 가로챈 사기범 집유
부모님에 대한 청부살인을 의뢰한 10대를 협박해 돈을 가로챈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6단독(신흥호 판사)은 19일 사기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2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어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월 2일께 B(16) 씨로부터 7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B 씨는 "청부살인이나 장기 매매를 대신해준다"고 써있는 A 씨의 인터넷 광고 글을 보고 부모와 전 애인을 살해해 달라며 연락했다.A 씨는 "3000만 원을 주면 청부살인을 해주겠다"며 먼저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고, 2차례 돈만 받아 챙겼다.이틀 뒤 B 씨가 돈이 없어 의뢰 취소의사를 밝히자, A 씨는 "이미 조선족 애들이 (너희 부모를) 찾고 있다"며 취소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이어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 매매로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로) 3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네 신상을 다 뿌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다고 강조했다.다만 "과거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반성하고 있는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따른 ‘잭’…알고 보니 직원과 짜고 친 당첨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에서 직원들이 손님과 짜고 억대의 이벤트 당첨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따르면 최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에서 직원 4명이 징계해고됐다. 해고된 직원들은 슬롯머신 이벤트에서 한 외국인 손님에게 당첨 노하우를 알려줘 2022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2억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카지노 내부 인력이 줄어든 틈을 타 슬롯머신 운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접근해 당첨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 이후 당첨 비결을 한 외국인 단골 고객에게 흘려 당첨금을 받게 한 뒤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측은 특정 인물에게 반복적으로 ‘이벤트 잭팟’이 터지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시스템 기록을 확인하는 등 전수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카지노 측은 “관련자 5명을 모두 잡아들여 현재 변제가 대부분 이루어진 상태이며, 변제가 완료되면 이들 모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강도 높은 개선과 직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부산 ‘이색 디저트’ 소상공인 10곳 마케팅 지원
부산시가 ‘이색 디저트’ 업종의 소상공인 10곳을 선정해 특화 마케팅을 지원한다. 19일 부산시와 (재)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을 이색 디저트 업종으로 정하고 해당 업종의 지역 소상공인을 선정해 공동·특화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부산시 내에 사업자등록을 한 이색 디저트 관련 업종 업체이며,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미만(제조업의 경우 10인 미만)인 곳이 대상이다. 커피전문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타 디저트 매장 대비 디자인·맛 등이 이색적인 곳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선정 업체에 디자인 브랜드 개선 등 업체별로 700만 원 이내의 맞춤형 ‘특화 마케팅’을 지원한다. 온라인 마케팅, 플리마켓 등 업종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도 추가로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며, 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꾸려 10곳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유망업종 마케팅 지원사업은 부산의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17년 수제 맥주를 시작으로 2018년 패들보드, 2019년 부산꼼장어, 2020년 스페셜티 카페, 2021년 카페, 2022년 반려동물 수제 간식, 2023년 반려동물 전체업종이 지정됐다. 올해의 유망업종으로 선정된 이색 디저트는 최근 소비 유행을 주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NS 등을 중심으로 이색 디저트 맛집이 입소문을 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지원 사업으로 이색 디저트 업종이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이색 디저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의회’ 진주시의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잇따라
출범 당시 ‘공부하는 의회’ 정립을 선언했던 경남 진주시의회가 잇따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가졌다.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기업투자유치 활성화 연구회’는 18일 진주지식산업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 부단장 박상혁 교수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투자유치 활성화 연구회’의 첫 번째 연구활동으로, ‘로컬과 혁신을 잇는 창업생태계’를 주제로 마련됐다. 박상혁 교수는 이날 지역이 당면한 핵심 문제로 인구 유출과 청년 정착·네트워크 부족, 지역보건의료 플랫폼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쾌적한 정주 여건, 창의 인재 육성, 신산업 동력화와 지역 인프라를 통한 융복합 시너지 창출 등이 지역 창업생태계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서부경남 창업 기반 혁신을 위한 산학연정의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진주시 창업 인프라를 권역 단위로 Pre-BI(창업 초기)부터 Post-BI(잠재 성장)까지 연결되는 지원 체계로 재구축하자고 주장했다. 강연에 이어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K-기업가정신 확산 등 지역의 역사적·정신적 전통을 가미한 창업생태계 구축방안, 지역 창업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중소벤처기업부 그린스타트업타운 구축 조성 사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17일에는 ‘진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가 ‘관광 트렌트 분석 및 진주시 관광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연구 활동을 궤도에 올렸다. 강연자로 나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 진보라 부연구위원은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 대해 설명했다. 진보라 부연구위원은 축제 개최·관광객 증가·외부위험 요인 발생 등의 이슈 발생 시 지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 부분별 관광 발전도 파악으로 균형적인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관광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성공 이후 눈길을 끄는 관광지나 축제 등 관광객을 유도하는 대표 전략사업이 없다”며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지역관광발전지수 분석을 통한 관광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사회에 맞는 관광사업의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주서 만든 스테비아 토마토 ‘슈가토’, 부울경 입맛 사로잡는다
경남 진주시에서 만들어진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 ‘슈가토’가 대형마트를 통해 부·울·경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19일 경남 진주시 (주)정인푸드농업회사법인에 따르면 서원유통 탑마트에서 창립 43주년을 맞아 전매장에서 슈가토 특가세일에 나선다. 정인푸드는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정인푸드는 앞서 식사대용 맞춤형 과채식품으로 ‘슈가토’·‘알록달록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를 개발해 부·울·경 향토기업 탑마트에 납품했다. 슈가토는 설탕을 넣은 것처럼 달콤한 토마토라는 뜻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첨가했다.스테비아는 설탕의 200~3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체내에는 거의 흡수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토마토 10g당 0.000006g만 흡수돼 섭취 시 단맛만 나는 천연 감미료다. 특히 토마토는 황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의 대명사로, 슈가토는 낮은 칼로리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맞춤형 과채가공식품이다.한편 정인푸드는 탑마트에 전 점포에 당일발주, 전일·당일수확, 당일가공·포장해 납품하는 협력협체이다.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에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기준 해썹(HACCP)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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