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자대 이영덕 교수, APEC 정상회의 경찰견 의료지원팀 참여

입력 : 2025-11-04 14: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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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자대학교(총장 정영우) 동물보건학과 이영덕 교수(수의사)가 지난 APEC 정상회의 기간(2025.10.30. ~ 11.1.) 동안 경찰특수목적견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행사장 경계를 비롯해 폭발물 탐지 및 순찰을 수행하는 경찰견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과 민간 수의전문가가 협력하여 ‘경찰견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했으며, 이영덕 교수는 의료지원팀의 핵심 수의사로 참여했다.

의료지원은 경북 경주시 일대의 통제구역 내 이동식 진료소에서 이루어졌으며, 경찰견 건강검진 및 현장 응급 치료, 고관절·관절 질환, 보행 이상, 피부·귀 질환 등 중점 점검, 필요 시 약물 처치 및 수액 처치 등을 직접 시행했다.

이영덕 교수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찰견들은 평소보다 높은 강도의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사전·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 행사에 동물의료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견 의료지원팀 관계자는 “정상회의 동안 탐지·경계업무 수행으로 개체당 활동량이 크게 증가하여 피로 누적이 우려됐다”며 “현장에서 수의사가 즉시 검진과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임무 수행의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부산여자대학교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외부봉사가 아니라 실제 국제행사 현장 경험을 교육에 반영하는 산학 연계 성과 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동물보건학과 실습과목에도 관련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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