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관중 몰린 채리티 매치, 부산에 큰 활기”

입력 : 2025-12-07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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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

채리티 매치로 활력 부산 부각
하나로 뭉치는 기업 동참 호소
남자 이어 여자 대회 개최 계획

“침체된 부산에 활기를 불어넣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골프 대회 만한 게 없습니다.”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의 타이틀 스폰서인 박정삼(사진) 백송홀딩스 회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침체된 부산 활성화에 뒀다.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회는 부산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골프 8학군’이라 불리며 국내 최고의 골프 환경을 가지고도 정상급 선수들의 ‘명품샷’을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동안 부산이 얼마나 침체돼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이 안타까웠다.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찬 부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중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채리티 매치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박 회장은 “부산을 보면 수도권에 인구도 빼앗기고 침체된 분위기도 있다. 채리티 매치를 통해 ‘부산이 참 좋구나. 저기서 살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부산에 있는 기업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채리티 매치 같은 대회를 부산 기업들이 많이 유치해야 한다. 부산을 하나로 모으는 효과도 있고, 부산을 보다 활기차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의 골프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부산 유일의 남자 프로골프대회인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벌써 4년째 유치했다. 부산 오픈을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키우는 것도 부산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박 회장은 “선수들이 찾아와 내년에도 똑같은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골프 대회를 통해 부산이 보다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자 대회인 부산 오픈과 채리티 매치 등이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수들이나 갤러리들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부산을 찾다 보니 대회 기간 동안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로 인해 웃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부산 오픈은 물론 여자 프로대회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굵직한 대회 유치를 통해 부산을 보다 활기차게 변모시키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박 회장은 “골프 대회가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고, 부산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적적인 효과가 크다고 본다”면서 “남자 대회에 이어 여자 대회 유치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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