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김연경(34·흥국생명)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연경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며 흥국생명의 3-0(25-16 25-16 25-16)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면서 71.43%의 매우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2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의 이날 경기엔 총 434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2020년 1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흥국생명전 4654명 입장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관중 4000명을 넘긴 사례다.
배구계는 흥행에 불리한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라 조만간 한 경기 5000명 입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5일 경기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에 열렸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서 관중이 찾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면서 “기대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줘 구단 내부는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구단 측에선 팬들이 많이 찾는 주말 홈 경기에서 매진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