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NK 썸, PO 진출 넘어 더 높은 곳으로 ‘스텝 업’

여자프로농구 대장정 스타트
우리은행과 오늘 시즌 첫 경기
국가대표 출신 한엄지 영입 등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한 전력
박 감독 “재미있는 농구 하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2-11-01 18:57:31

부산 연고 여자프로농구 팀인 부산BNK 썸은 지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BNK는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전력을 갖춰 유력한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연고 여자프로농구 팀인 부산BNK 썸은 지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BNK는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전력을 갖춰 유력한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BNK 썸이 2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2-2023시즌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한엄지를 영입한 BNK는 지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한층 단단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4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BNK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2022-2023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BNK의 올 시즌 첫 홈 경기는 오는 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BNK는 올 시즌 팀 슬로건을 ‘스텝 업(Step Up)’으로 정했다. 선수들의 실력은 물론 팀 전체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는 뜻이 담겼다. 박정은 BNK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을 토대로 승리를 향해 달려가야 할 때”라고 올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BNK는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인 전력 구성에 힘썼다. 전력 강화를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던 한엄지를 계약 기간 4년, 연봉 1억 8000만 원에 영입했다. 키 180cm인 한엄지는 올 시즌 BNK의 조직적인 팀 플레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한엄지의 경기력에 대해 “수준 있는 경기를 한다”며 “이타적인 경기 스타일로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엄지가 골 밑에서 팀 주전 센터 진안과 시너지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BNK는 올 시즌 이소희(가드·170cm)·안혜지(가드·164cm)·한엄지(포워드)·김한별(포워드·178cm)·진안(센터·181cm)으로 ‘베스트 5’를 구성했다. 베스트 5를 뒷받침할 식스맨은 이사빈(포워드·173cm)과 김시온(가드·175cm)이 나선다. 올 시즌 BNK 신인 선수인 센터 박성진(185cm)은 주전 센터 진안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주득점원인 이소희의 안정적인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3점 슛 2위(77개)에 오른 이소희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거침없는 3점 슛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팀 경기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한 기량을 보여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박 감독은 “이소희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전 센터 진안 역시 국가대표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BNK 골 밑을 책임진다. 진안은 지난 시즌 △2점 슛 1위(213개) △리바운드 2위(경기당 9.37개) △득점 3위(512점)를 기록하는 등 WKBL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진안은 안정적인 미들슛 능력과 뛰어난 골 밑 싸움 능력을 갖추고 있어 올 시즌에도 팀의 기둥 역할을 훌륭히 소화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베테랑 김한별도 1라운드부터 주전 포워드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뛰어난 패스 감각으로 후반기 BNK의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팀 주장까지 맡아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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