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대 신입생, 수도권 늘고 지역은 줄어…부산 출신은 4% 내외 등락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 서울대 국정감사 자료 분석
2024년 서울대 신입생 36%는 서울 출신, 부산은 3.6%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4-10-07 20:48:25

서울대. 연합뉴스. 서울대. 연합뉴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고교 출신 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부산 지역 고교 출신 비율은 2020년 이후 등락을 계속하며 4% 안팎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7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증가했다. 2020년 서울 출신 신입생은 1199명으로 전체 신입생 중 35.89%를 차지했지만 5년 후인 2024년 1344명으로 36.62%를 차지했다. 경기는 2020년 756명에서 2024년 919명으로 늘었고 인천은 2020년 148명에서 20204년 162명으로 늘었다.


이에 비해, 강원은 2020년 65명에서 2024년 51명으로, 경북은 2020년 108명에서 2024년 94명으로, 광주는 2020년 113명에서 2024년 84명으로 줄었다. 부산의 경우 2020년 129명(3.86%)에서 2021년 146명(4.35%)로 늘었다가 2022년 137명(3.98%) 줄었고 2023년 138명(4.02%)으로 다시 늘었다가 2024년 133명(3.62%)로 줄었다.

서울대가 제출한 자료와 17개 시도별 2023년 고등학교 재학생 비율을 비교해 보면 전체 고등학생 가운데 서울지역 학생비율은 16.1%인데 비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출신 학생비율은 36.63%로 두배 이상 높았다. 세종은 재학생 비율이 0.97%인데 비해 서울대에 합격한 세종시 출신 학생 비율이 1.96%로 역시 두배 이상 높았다.

부산은 전체 고교생 가운데 차지하는 학생 비율이 5.51%인데 서울대 합격한 부산 출신 학생 비율은 3.62%로 학생수 대비 서울대 입학 비율이 낮았다. 경남, 울산도 전체 학생비율과 비교해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정을호 의원은 서울 4년제 주요 대학에 대하여 고등학교 재학생 비율에 따라 학생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교육부 장관과 서울대 등에게 강력하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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