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첫 공모 사무처장에 배병철 낙동강관리본부장

시의회 인사권 독립 위해 지난달 2급 사무처장직 개방형 공모
7급 공채로 입문해 사회복지국장 등 역임...내주 2년 임기 시작
시의회 "행안부. 국회 경험 높이 사... 시의회 독립성 강화 기대"

-시의회 "행안부와 국회 출입 경험 높이 사... 시의회 독립성 강화 조력 기대"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2025-02-25 16:30:49




부산시의회가 25일 개방형 공모를 통해 배병철 현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이 신임 사무처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25일 개방형 공모를 통해 배병철 현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이 신임 사무처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첫 개방형 공모 사무처장에 배병철 현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이 내정됐다.

시의회는 "인사권 독립과 시의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무처장 개방형 공모에 4명의 지원자가 나섰다”라며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친 후보 중 안성민 시의회 의장이 배 본부장을 낙점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월 22일부터 2급 직위인 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해 왔다.

신임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배 본부장은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사무처장의 임기는 2년이다.

배 본부장은 경성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철도청,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 행정안전부를 거쳐 2015년 부산시로 전입했다.

이후 부산시 창업지원과장, 시민행복소통본부장, 남구청 부구청장, 사회복지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 부처와 부산시를 두루 경험했다.

부산시에서는 창업 기반 조성, 동백전 출시, 우리 동네 ESG센터 개소 등 업무 혁신 역량을 보여줬다. 특유의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로부터 인사권 독립 수순을 밟고 있는 시 의회는 배 본부장의 행정안전부 근무 경력과 국회 담당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확보 등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임 사무처장은 사무처의 의정활동 지원 역량을 높이고,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배 본부장은 “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1의원 1보좌관제 도입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앞으로 의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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