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강일웅·문봉균 경무관 승진

경찰청, 경무관·총경 인사 단행
부산 6명·경남 4명 총경 승진
울산 첫 여성 총경 등 3명 승진
내달 경감 이하 인사 마무리 전망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2025-02-27 1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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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27일 경찰 지휘관인 경무관·총경 인사를 단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 인사가 무한정 미뤄지면서 아예 여름으로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번 지휘관 인사로 경찰 인사가 속도를 내게 됐다. 이 속도대로라면,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에 경감 이하 인사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청은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30명과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104명을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강일웅(경찰대 9기)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 문봉균(간부후보 48기) 치안정보과장이 경무관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총경 승진 예정자로 △이철민(경찰대 13기) 치안정보과 광역정보1팀장 △김해진(간부후보 52기) 112치안종합상황실 112관리계장 △국중용(경찰대 14기)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김대원(순경 공채) 교통안전계장 △정재훈(순경 공채) 감찰계장 △강호진(순경 공채) 연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이 명단에 올랐다.

울산청에서는 △변지희(간부후보 50기) 인사계장 △이병철(간부후보 49기) 교통안전계장 △윤종도(경찰대 15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등 3명이 총경 계급장을 단다.

또 경남청에서는 △박병관(간부후보 53기) 홍보계장 △박주성(순경 공채) 경비경호계장 △정남윤(경찰대학 17기) 경무계장 △하원윤(간부후보 50기) 정보상황계장이 총경 승진 대상자가 됐다.

통상 경무관·총경 등 지휘라인 인사는 12월 말~1월 중순께 단행됐지만 올해는 비상계엄 사태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라는 변수 탓에 ‘안갯속’인 상태로 미뤄져 왔다. 특히 3월 중순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는 만큼, 그전에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대선 이후 여름까지 인사가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부산청의 경우 총경 승진자 수가 6명으로, 지난해 8명보다는 줄어들었다. 부산청에서는 ‘막차 승진’ 기회를 노리던 2015년 경정 승진자들이 대거 고배를 마시면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경남청에서는 비교적 인사 적체가 심했던 편인 ‘2015년 경정’이 지난해와 올해 다수 승진하면서 경찰 내부가 환기되는 분위기다. 벌써 각 부서 승진자의 빈자리를 노리는 후임 계장들의 눈치싸움도 시작됐다.

울산청에서는 첫 여성 총경 승진자가 나와 화제가 됐다. 1999년 울산청 개청 이래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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