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인의 축제… 대학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클래식 향연

2025 대학 교향악 축제… 26~30일 부산시민회관
동의대·경성대·인제대·부산대·동아대 5개 대학 참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11-12 09:00:00


동의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동의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의 젊은 음악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과 기량을 겨루고, 클래식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2025 대학 교향악 축제’가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6~30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동의대·경성대·인제대·부산대·동아대 등 부산을 대표하는 5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담은 연주를 선보이는 대학 교향악 무대를 마련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부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미래 음악인을 꿈꾸는 대학생 연주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자, 부산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예정이다.

축제의 첫 무대는 26일 동의대가 연다. 동의대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되어 성장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윤상운의 지휘로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방금 들린 그대 음성’,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의 ‘보석의 노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64, 슈만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54,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1번 사장조 K.313을 들려준다.

경성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경성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27일엔 경성대가 나선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음악인을 양성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의 터전으로 성장하는 경성대는 김하균 지휘로 박한솔의 곡 ‘용맹의 메아리’로 시작한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6번 내림마장조 Op.26,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위는 침묵에 잠겨’,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라단조 K.466, 슈베르트 교향곡 제3번 라장조 D.200으로 무대를 채운다.

인제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인제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28일엔 음악학과 설립(2003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인제대가 정인혁 지휘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문병준(석사과정)의 곡 ‘Massive for Orchestra’로 막을 열고, 친청린 마림바 협주곡 제1번,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1번 사장조 K.313,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의 ‘친애하는 여러분’, 베토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를 위한 삼중 협주곡 다장조 Op.56,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마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가 펼쳐진다.

부산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대 오케스트라. 부산문화회관 제공

29일엔 국립대 중 가장 오래된 예술대학이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대가 나선다. 차웅의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조예은(4학년)의 곡 ‘폭풍 전의 속삭임’,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마스네 오페라 ‘마농’의 ‘나는 모든 길을 행진합니다’, 베토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를 위한 삼중 협주곡 다장조 Op.56,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마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등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30일은 부울경 최초의 음악학과로서 반세기 넘는 전통을 이어온 동아대가 장식한다.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 음악을 통한 사회 기여’를 사명으로 한 동아대는 박윤환 지휘로 함께한다.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햄릿 Op.67a’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가장조 K.219, 임긍수 ‘강 건너 봄이 오듯’,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Op.21, 베토벤 ‘교향곡 제8번 바장조 Op.93를 연주한다.

26~30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전석 1만 원(학생 50% 할인).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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