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 2026-05-24 14:34:15
부산도서관은 6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잔디밭광장에서 야외 도서관을 운영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도서관은 6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잔디밭광장에서 야외 도서관을 운영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읽는 장소가 아니다. 문화공연, 주민 강좌, 동호회 모임 등 지역의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부산 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된 부산도서관이 다시 한 번 확장을 시도한다. ‘도서관의 새로운 쓰임새’라는 제목으로 5월말과 6월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먼저 특별 도서전 ‘만화는 못 참지’가 시작됐다. 오는 6월 21일까지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 2층 전시실과 로비, 모들락극장에서 열린다. 만화와 웹툰 250여 권이 전시되며 7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만화와 웹툰을 좀 더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웹툰부터 예술성이 돋보이는 그래픽 노블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며, 만화 라운지와 상시 체험존,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작가 강연, 창작 특강 등도 준비돼 있다. 현재 부산에는 연제만화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늘 사람이 붐빌 정도로 인기가 많아 만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이미 증명이 됐다. 이번 부산도서관의 만화 행사는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성 높은 그래픽 노블도 볼 수 있어 모든 연령층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로 기대할 만하다.
평소 접하기 쉽지 않았던 유쾌한 국악 공연도 열린다. 26일과 27일 국악그룹 오름달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 국악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 국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힙합보다 더 강렬한 국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국악그룹의 공연은 힙합과 댄스를 결합하거나 클래식 악기, 아카펠라,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하며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부산도서관은 실내를 벗어나 시민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야외 공간으로 나갔다.
오는 6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잔디밭광장에서는 부산도서관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제공하는 2,600여 권의 도서가 시민을 만나고 있다. 도심 속 넓은 잔디밭에 펼쳐진 ‘잔디밭 도서관’에서 시민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하는 경험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는 이유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잔디밭 도서관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4시에 운영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