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어르신 운전중’이라고 적힌 고령운전자 표지를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기준 부산시 고령인구 비율이 22.6%에 달하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46.4%를 차지해 고령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교통문화 인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령 운전자 운행 차량임을 나타내는 표지를 제작 및 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 시 이를 무료 배부한다.
정용환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고령운전자 표지 배부로 고령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게 운전하며, 배려받는 교통문화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