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부드럽고 재밌는 코미디 하고 싶다."
 
배우 김영애가 영화 '특별수사'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악역을 맡은 가운데 실제로는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특별수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여사님이 너무 악역이라 다른 분 중에 할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언급했다.
 
김영애가 극 중 맡은 여사님은 인천을 장악한 기업의 안주인이다. 며느리가 살해돼 돌아오자 빠르게 사건을 덮으려 한다.
 
이에 김영애는 "실제로는 이런 악역보다는 부드럽고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면서 "인터뷰로 많이 어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트콤을 안시켜주더라. 제가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가 사형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뒤,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범죄 수사극이다. 오는 5월 개봉.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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