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유가격 1400원대…9개월 만에 최저
부산의 주유소 경유 기름값이 L당 1400원대로 내려오면서 9개월 만에 최저가격을 나타냈다.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4월 1일 오전 현재 부산 경유가격은 L당 1497원이며 휘발유는 1581원이다. 경유가격은 지난해 6월 30일에 2147원을 기록한 뒤 9개월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부산의 경유가격은 올해 3월 29일 1499원으로 내려와 1400원대를 기록했는데 1400원대는 2021년 7월 7일(1408원) 이후 처음이다.경유가격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국제시장에서 경유가격이 하락한데 큰 영향을 받았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시장에서 황함유 0.05%인 경유가격은 배럴당 96.70달러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에 143달러에 이르던 것에 비해선 크게 떨어진 것이다.우리나라 경유가격은 해외에서 도입하는 원유가격에도 영향을 받지만, 해외에서 경유가 얼마에 팔리는지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반면 부산 휘발유가격은 최근 한달간 크게 변동없이 1567~1580원 정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국제유가는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75.67달러다. 당분간 기름값은 큰폭 변동없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경유가격이 최근 많이 떨어지면서 정부가 유류세를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되고 있다. 유류세 인하는 오는 4월 30일 종료하기로 돼 있지만 일단 연장하되,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현재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 37%다. 경유가격이 이처럼 내려가면서 경유에 대해 유류세 인하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류세 인하폭을 줄이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투수 다 쓰고도…'롯데, 두산에 끝내기 3점포 재역전패, 개막전 10-12 패배
[통영국제음악제] 카바코스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삶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
생활숙박시설 주민들 ‘전전긍긍’…“용도변경 국토부·지자체 모두 방관”
옛 부산시장 관사 ‘열린 행사장’ 물품 경매 ‘성공적’
박진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범죄 책임 묻기위해 노력”
[단독]尹 국빈초청 받았는데…美, 블랙핑크 공연비용 한국에 전가?
[영상] 부산서 만난 기적의 주인공들… 영화 ‘리바운드’에 눈물과 박수 터졌다
통영 찾은 윤 대통령 "수산물 세계화 영업사원 될 것"…'수산인의날' 참석
[에필로그] 보고싶었습니다 산복빨래방, 3개월 만의 근황
안녕하세요, 산복빨래방입니다. 산복빨래방은 지난해 운영을 마쳤습니다.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빨래방’ ‘부산 산복도로의 진짜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을 목표로 6개월 전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은 산복빨래방 문을 열었습니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고향에서 ‘바다 끝’ 부른 낭만가객, 최백호가 ‘부산에 가면’…
책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낭만가객’ 최백호는 자신의 인생을 책에 그대로 옮겼다고 했다. 고향에 온 그는 ‘부산에 가면’과 ‘바다 끝’을 덤덤하게 부르며 지나온 날들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지난달 31일 부산일보 강당에서 최백호 첫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 책은 1976년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가 47년 동안 걸어온 음악 인생 전반을 담는다.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한 고민부터 일상의 깨달음, 최근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까지 책에 녹아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최백호는 “기장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위로 공연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하게 나이가 들면 고향 쪽 일들이 많아진다”며 “다른 공연들과 완전히 달랐는데 다른 의미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최백호는 “노래를 하는데 환자들이 산소통을 교체하면서까지 자리를 한 번도 안 뜨더라”며 “며칠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무대에 오르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공연을 하는 김에 영양제를 한 대 맞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낭만가객은 책 이야기와 함께 틈틈이 노래도 불렀다. 첫 노래는 ‘보고 싶은 얼굴’이었다. 관객 300여 명 중 중·장년층이 많았지만 20~30대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꽃다발과 최백호 LP판을 들고 온 팬들도 있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한 남성 관객은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 낭만가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 콘서트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최백호는 ‘부산에 가면’과 ‘바다 끝’을 부르며 고향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특히 그는 ‘바다 끝’을 부르기 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백호는 “매니저 없이 혼자 일하다보니 새 음반 홍보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 뷔 씨 덕분에 이 노래가 갑자기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뷔 씨가 ‘힘들면 최백호 선생님의 ’바다 끝‘을 듣는다”고 하자마자 순식간에 100만 뷰가 넘어갔다며 크게 웃었다. “제 노래도 월드 스타가 된 것 같았어요. 앞으로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뷔 씨에게 연락하려고요. 그런데 아직 전화번호를 못 땄네요. 하하.” 최백호가 ‘영일만 친구’와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자 북 콘서트 열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그는 영일만 친구를 부른 후 “역시 부산 분들이 빠른 템포의 노래를 좋아하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정식 콘서트 때보다 노래를 더 하는 것 같다”고 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관객들은 몸을 흔들고 따라 부르면서 북 콘서트를 한껏 즐겼다. 이날 그는 ‘보고싶은 얼굴’ ‘부산에 가면’ ‘뛰어’ ‘책’ ‘바다 끝’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7곡을 먼저 불렀다. 관객들은 휴대 전화로 그의 모습을 담으며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이 순간을 간직하려고 했다. 그는 앙코르 곡으로 ‘열애’를 열창했다. ‘그대 향한 그리움/그대의 그림자에 쌓여/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같은 가사가 마음을 울렸다. 몇몇 관객은 눈을 감고 그의 목소리와 현재의 공기에 집중하며 노래를 들었다. 관객석 뒤쪽에 앉은 머리 희끗한 한 여성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조용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노래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무대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낭만가객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는 팬들이 몰려오자 가던 발길을 멈추고 인사를 나눴다. 가수와 팬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인사를 했다. 최백호는 복도 한쪽 책상에 앉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통영국제음악제] 진은숙 예술감독 “통영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독점 ’ 공연 만들고 싶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가 ‘경계를 넘어(Beyond Borders)’를 주제로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막했다. 개막에 앞서 통영국제음악재단 김소현 예술사업본부장과 진은숙 예술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운영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진 예술감독은 “첫 예술감독을 맡은 지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한 것을 다 실현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꿈꾸던 대로 100%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지휘자와 솔리스트, 연주 단체 모두가 들어왔고, 활발히 리허설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진 감독은 특히 “올해의 주제 ‘경계를 넘어’처럼 시대, 장르, 형식의 경계를 넘어 최고 수준의 연주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객석을 50%밖에 열지 못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티켓 수익을 비롯해 축제 규모가 훨씬 커지고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진 감독 답변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흔히 통영국제음악제를 현대음악 축제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음악에 국한하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어떤 형식과 시대의 것이든 거리낌 없이 선보이고자 했다”고 발언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음악제는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모든 시기의 음악을 다루고 있다. 장르도 클래식뿐 아니라 해리 파치(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미셸 판 데르 아(북 오브 워터) 프로젝트 같은 작품도 포함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음악가는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그리고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이다. 이 중 카바코스는 지난해 진 감독이 자신을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의 파편’을 폐막 공연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진 감독은 “카바코스는 제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수준의 연주를 하는 분이고 굉장히 높은 음악적 수준에 도달한 거장이다. 이 연주자와 우리나라의 젊고 유망한 연주자들을 연결해주는 것이 오랜 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프로그램 중에는 양인모(바이올린)·한재민(첼로)·박하양(비올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친구들’ 연주회가 3일 오후 9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극동아시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세르게이 바바얀이 마티아스 괴르네와 호흡을 맞추는 공연(8일 오후 7시)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진 감독은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로, 관객을 통영으로 불러모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한국의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독점적으로 선보여 관객을 통영으로 오게 만드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털어놨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0여 년을 이어 오던 ‘통영프린지’가 중단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예술본부장에 따르면 통영프린지가 중단된 건 코로나19 발발 직전이었고, 코로나 기간은 워낙에 엄중한 상황이라 재개할 수 없었다. 그는 “올해는 예산 문제와 프린지 운영 주체를 명확히 하지 못해 재개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개막 공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 공연 직전 오후 6시 45분께 통영국제음악당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음악당 뒤뜰에 마련된 작곡가 윤이상 선생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윤이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통영국제음악제에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9일까지 총 25개 공연으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계속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tim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부산행 미식대전’ 출시…KTX 반값과 부산 대표음식 모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3월 31일 부산역에서 ‘부산행 미식대전’ 여행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코레일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부산행 미식대전’은 KTX 운임 반값 할인과 부산의 미식 컨텐츠를 결합한 여행 기획전으로, 총 10개 상품으로 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출신 장희영 셰프가 부산의 대표 어묵·빵·커피를 소개하고, 커피시음과 깜짝 퀴즈, 룰렛게임 등 직접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로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특히 송도 고등어빵, 영도 할매빵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빵부터 삼진어묵, 환공어묵, 호야어묵 등 유명 어묵과 모모스커피, 카페네이티드 등 커피도시의 위상 보여주는 다양한 커피까지 전시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부산행 미식대전’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상품예약은 스마트폰앱 ‘코레일톡’이나 PC로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및 관련 여행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반값할인 등 특별한 혜택이 있는 ‘부산행 미식대전’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해 더 많은 내·외국인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3월 수출 13.6% 감소…반도체 급감에 자동차가 떠받쳐
3월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3월보다 13.6% 감소했고 무역적자는 13개월 연속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3월 수출은 551억 2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 감소했고 수입은 597억 4600만 달러로 6.4%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46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3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9월(572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550억 달러 대를 회복했다. 수출 감소는 우리나라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이 크다. 3월 반도체 수출(86억 달러)은 제품 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34.5% 급감했다. 디스플레이(-41.6%), 석유화학(-25.1%), 철강(-10.7%) 등도 크게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33.4%), 아세안(-21.0%) 등에 대한 수출이 급감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을 떠받치는 것은 자동차다. 자동차는 64.2% 증가했다. 3월 수입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원유(-6.1%)와 가스(-25.0%) 등의 에너지 수입액이 11.1%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무역적자는 1월에 127억 달러, 2월에 53억 달러, 3월에 46억 달러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 흑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상태 호전돼 1일 퇴원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86) 교황(busan.com 지난달 30일 보도)이 치료를 마치고 4월 1일(현지시간) 퇴원한다.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돼 2일 주일 미사도 직접 집전할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교황청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오후에 퇴원해 교황 관저로 쓰이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도 직접 집전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9일 부활절 미사도 집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가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받은 뒤 기관지염 진단을 받고 바로 입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등 크게 앓았던 적이 있다. 다행히 3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결과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은 31일에는 병실에서 아침 식사 후,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일부 업무도 봤다”고 전했다.
[포토뉴스] 서울 광화문광장 밝힌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소망’
국민의힘, 부산에서 2030엑스포 유치 지원 위한 연석회의 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일 부산을 찾아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 지원’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시, 국민의힘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 가운데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조경태, 김도읍, 이헌승, 장제원, 박수영, 백종헌, 안병길, 정동만, 이주환, 황보승희 의원이 참석했다. 부산시에서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BIE(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2일 입국해서 실사를 시작한다”면서 “한 치의 불편이나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경호와 의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2030엑스포 유치 결의안이 오는 3일 BIE 실사단의 국회 방문 자리에서 의결될 예정”이라며 “의원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전폭적인 교섭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는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확정 등으로 2030엑스포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2030엑스포는 대한민국이 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을 (국가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드는 작업이 2030엑스포 유치”라면서 “(부산은 2030엑스포를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고 남부권 전체가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어 수도권 일극주의와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연석회의와 오찬 이후 2030엑스포 부지인 북항재개발 지역 내의 친수공원을 돌아봤다. 오후에는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현장을 방문해 부산시의 브리핑을 듣고, 2029년 개항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부산 콘텐츠 산업, CJ ENM과 손잡고 키운다
부산 웹툰, 스토리, 음악, 영화·영상 등 부산 콘텐츠 산업을 콘텐츠 기업 CJ ENM과 손잡고 키운다.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사업과 연계해 부산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CJ ENM의 4자 간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이들은 부산 창작 인력 양성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J ENM은 2017년부터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사업 ‘오펜(O’PEN)’을 통해 작가를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오펜과 연계해 부산 창작자의 역량을 키우고 콘텐츠화한다. 실제로 오펜은 매년 수백 대 일의 선발 경쟁률을 자랑하는 신인 작가가 꿈꾸는 공모전 중 하나다. 지금까지 200명의 스토리 작가와 73명의 작곡가를 배출했다. 오펜은 업계 최고의 연출자와 작가의 멘토링, 특강, 현장 취재, 비즈 매칭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오펜은 tvN 드라마 ‘슈룹’과 ‘갯마을 차차차’, 소설 ‘불편한 편의점’ 등 최근 인기를 끈 콘텐츠 작가를 다수 배출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영상위원회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오펜과 지역 협업을 통해 부산 창작자와 부산 IP(지식재산권)을 연계한 공동 창작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CJ EN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제작 책임자)를 중심으로 오펜 작가진과 부산 창작진으로 구성된 팀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고 공동 집필하는 식이다. 부산글로벌웹툰센터와 부산음악창작소를 운영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는 웹툰 신규 IP 개발 사업, 대중음악 콘텐츠 발굴과 창작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글로벌웹툰센터는 ‘2023 부펜 웹툰 공모전(가칭)’을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CJ ENM의 영상화를 비롯한 2차 저작물 제작 검토를 받을 기회를 준다. 부산음악창작소는 CJ ENM의 오펜 창작 기반 시설과 창작 인력을 활용해 부산 출신 레전드 가수의 명곡을 편곡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부산 지역 뮤지션이 리메이크한 명곡을 재탄생시키는 연계 사업도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CJ ENM과 4자 협약을 통해 부산 콘텐츠(B콘텐츠)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최근 부산음악창작소의 롯데자이언츠 구단 응원가 공모, 부산글로벌웹툰센터 김태영 작가의 웹툰 ‘안개무덤’의 영화화 확정까지 부산이 원천 IP 발굴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력 있는 부산 지역 창작 인력을 육성하고 부산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 상생 공헌" 부산상의 국무총리 표창
부산상공회의소가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상의는 3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되는 ‘제22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간 부산상의는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을 위한 ‘스타트업데이’ 행사와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IR 스테이지’ 등을 통해 부산의 열악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로 인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지원 사업도 펼쳤다. 최근에는 부산 유일의 완성차 기업인 르노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애로해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부산의 경제계 스스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동안 개선이 필요했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상생경영 확산에 적극 나선 결과 뜻깊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센 역풍 맞은 대한축구협회…100명 '기습 사면' 결국 철회
승부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을 갑자기 사면하겠다고 발표해 큰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거센 반대 여론의 역풍에 이를 전면 철회했다. 축구협회는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건을 전면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축구협회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2명을 제외한 48명도 포함돼 있었다. 협회는 이들을 사면하며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을 일으킨 인사들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역풍이 일었다. 축구협회의 기습 발표 이후 대한체육회가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는 밝혔고, 승부조작의 피해를 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우리는 사면하지 않았다. 현재 사면할 계획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축구협회는 29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사면 의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지만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습적으로 의결한 사면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사면을 강행할 시 향후 A매치를 보이콧하겠다. K리그 클럽 서포터스와 연계한 리그 경기 보이콧·항의 집회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행동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사회를 마친 직후 "이번 결정 과정에서 저의 미흡했던 점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축구 팬과 국민께 이번 일로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와 협회에 가해진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조직으로 다시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0년 이상 오랜 세월 그들(승부조작 가담자)이 충분히 반성했고, 죗값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떠냐는 일부 축구인의 건의를 계속 받아왔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해당 선수들만 평생 징계 상태로 묶여있게 하기엔 이제 예방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히 하는 게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승부조작 가담자를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지난 날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한국 축구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 수장으로 할 수 있는 소임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축구인들과 팬들이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다"며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사전 소통이 부족했단 지적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개막 전날 KBO 압색…선수는 성범죄, 단장은 뒷돈 “왜 이러나”
2023 한국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그 자회사의 중계권과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세계무대에서의 충격적인 성적표에 이어 선수의 성범죄, 단장의 뒷돈 요구 등 잇단 악재에 프로야구의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과 그 자회사 케이비오피(KBO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사 유치 관리, 각 구단에서 위임받은 통합 상품화 사업,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맡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KBO 간부 A 씨와 SPOTV 등 TV 채널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관련된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 이권을 두고 A 씨가 직무를 이용해 혜택을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이 전해졌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게 수사의 방향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에이클라 대표의 10억 원대 횡령 혐의를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횡령금 중 일부가 A 씨의 아내에게 급여 명목으로 흘러간 사실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으나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실상 재수사를 벌여 이같은 의혹에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의 강제수사는 공교롭게 올해 KBO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하루 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023 시즌을 앞둔 한국 프로야구에는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의 성착취물을 제작, 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23일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서준원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2022년 8월께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 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으로 송치받은 이후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도주의 염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서준원을 방출하면서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KIA 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동원 측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KIA 구단은 이에 장정석 단장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장 단장은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프로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수준 미달’이었다는 점이 드러난 직후 대형 악재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질타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4강을 목표로 출항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대표팀의 준비 과정은 물론이고, 외향을 키우다가 내실은 다지지 못한 야구계 전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프로야구에 믿음을 보여줬던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사대금 내놔” 임대인 11시간 감금·폭행한 임차인 구속 기소
건물 공사를 이유로 임대인에게 공사대금을 요구하며 임대인을 11시간이나 감금·폭행한 임차인이 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종필)는 중감금치상 혐의로 A(51)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임대인인 피해자 B(67) 씨를 11시간 동안 감금하고 여러 차례 폭행해 전치 4주의 늑골골절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2020년 11월부터 건물 공사를 해주겠다며 보증금 35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채 B 씨의 건물 1층을 임차해서 사용 중이었다. A 씨는 B 씨로부터 충분한 공사대금을 받았음에도 별다른 근거 없이 B 씨에게 추가 공사대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B 씨의 아들까지 폭행한 혐의로 앞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B 씨가 A 씨의 범행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해 상동면 폐비닐 재활용 공장 화재…인명 피해 없어
30일 오후 8시 26분께 김해시 상동면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철골조 샌드위치패널 1층 2개동 연면적 1117㎡ 공장을 모두 태운뒤 약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공장에 있던 파쇄기 3대, 폐비닐 100t 등도 소실됐다. 당시 공장에 있던 외국인 2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진압 현장에는 소방대원 86명 등이 투입됐다. 이들은 인근 공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중공업발 특수를 잡아라’…7000억 뭉칫돈에 울산이 ‘들썩’
현대중공업이 7000억 원대 통상임금 소급분을 31일 풀기 시작하면서, 지역 상권이 모처럼 찾아온 ‘중공업발(發) 특수’에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통상임금 소송 관련 산정액을 순차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2009년 12월 29일부터 2018년 5월 31일 사이 재직한 3만 8000여 명 전·현직 근로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아침 신청 순서대로 재직자와 퇴직자 수천 명에게 1차로 (통상임금 산정액을) 지급했고, 4월부터는 수요일마다 나머지 금액을 26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월 12일 부산고등법원이 제시한 통상임금 조정안을 수용하며 2012년 12월부터 11년간 끌어온 통상임금 소송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지급액을 단순 계산하면 평균 최소 1800여만 원 정도로 추산한다. 현장 기술직(생산직) 직원들은 사무직보다 연장근로 시간이 더 많아 평균 소형차 한 대 값 수준의 밀린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한 기술직 직원은 “산정 기간이 조선업 호황기여서 기술직의 경우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받는 사람도 있다”며 “반대로 사무직은 아예 돈을 못 받거나 10만 원대도 수두룩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직으로 근무한 한 퇴직자는 “재직 당시 하루 12시간 근무는 기본이고 철야도 뛰었는데 세후 3000만 원 후반을 받았다”며 “갑자기 공돈이 생긴 것 같아 어떻게 쓸지 고민”이라고 웃었다. 소위 말하는 뭉칫돈이 풀리면서 지역 상권 또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 인근에 있는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은 31일부터 가전제품과 가구, 여성 의류 특별할인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관계자는 “우리 백화점 고객의 60% 정도가 현대중공업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손님들”이라며 “(이번 통상임금 산정액 지급으로) 중공업 직원들의 구매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해 가구나 의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역 상호금융 또한 중공업 직원을 대상으로 예·적금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인근 월봉·전하시장, 식당가 등에서도 “목돈 한 번 벌어보자”며 기대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4월 21일까지 통상임금 소송 산정액에 대한 전·현직 근로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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