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시가지 등 노후신도시 신속 추진…재건축 안전진단 등 특례부여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그린시티) 등 지방의 거점 노후 신도시 재개발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특별법이 마련돼 각종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고 통합심의가 도입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의 광역 정비를 질서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골자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는 단기에 공급이 집중된 고밀 주거단지다. 그런데 주차난·배관부식·층간소음·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라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도시정비법 등 현재의 법으로는 신속하고 광역적인 정비가 어렵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연구용역에 착수해 특별법에 필요한 내용들을 검토한 뒤 이를 토대로 특별법 주요 내용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노후계획도시란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 란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을 말한다. 통상적인 시설물 노후도 기준인 30년이 아닌 20년 이상으로 설정해 도시가 노후화되기 이전에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수도권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택지지구, 지방 거점 신도시 등이 포함된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 신시가지가 노후계획도시에 포함된다.택지를 분할해 개발한 경우, 하나의 택지지구가 100만㎡에 미치지 못해도 인접·연접한 2개 이상의 택지 면적의 합이 100만㎡ 이상이거나 동일한 생활권을 구성하는 연접 노후 구도심 등도 하나의 노후계획도시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성 확보되면 안전진단 면제시장·군수 등은 도시 재창조를 위한 사업이 이뤄지는 구역으로 ‘노후계획도시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정비구역은 대규모 블록 단위 통합정비, 역세권 복합·고밀개발, 광역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 이주단지 조성 등 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구역은 지방위원회 심의 및 시·도지사 협의를 거쳐 지정·고시되며, 지정시 구체적인 개발계획인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건폐율 등 도시·건축규제와 안전진단 규제 등이 완화되는 등 각종 지원 및 특례사항이 부여된다. 특별정비구역의 경우, 재건축 안전진단은 주민 생활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면제 또는 완화해 적용한다.만약 자족기능 향상,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과 같이 공공성이 확보되는 경우, 안전진단을 면제하고 곧바로 특별정비구역 지정·계획수립 등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또 용적률 규제는 종상향 수준(예: 2종 → 3종·준주거 등)으로 완화하며, 용도지역도 지역 여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아울러 고밀·복합개발 등 새롭고 창의적인 공간전략이 제시될 수 있도록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리모델링의 경우에도 세대수 추가 확보 효과를 고려해 현행(15% 이내 증가)보다 세대수 증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합심의 도입 신속한 사업추진이와 함께 특별정비구역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에는 통합심의 절차를 적용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법과 경관법 등 개별사업법에서 정하는 인·허가의 각종 심의·지정·계획 수립 등을 통합 심의한다.아울러 사업을 촉진하고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했다.특별정비구역은 다수 단지를 통합 정비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나의 사업시행자(조합 등)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범위로 설정한다.1기 신도시의 경우, 5년(1992년~1996년) 사이 주택공급이 대부분 이뤄져 재건축 시기가 일시에 도래하는데 이 때문에 체계적인 이주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특별법에서는 그간 사업시행자의 몫이었던 이주대책 수립 의무를 지자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규정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주대책이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이주대책사업시행자를 지정해 이주단지 조성과 순환형 주택의 공급을 추진하게 한다.아울러 특별정비구역은 각종 특례가 집중되므로 적정 수준의 초과이익을 환수해 기반시설 재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에 통상적인 수단인 공공임대주택 외에 공공분양, 기반시설, 생활인프라, 기여금 등 다양한 방식의 기부채납이 가능하도록 했다.특별법의 주요내용은 9일 개최 예정인 국토교통부장관과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최종의견 수렴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국회 협의절차 등을 거쳐 2월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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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보고싶었습니다 산복빨래방, 3개월 만의 근황
안녕하세요, 산복빨래방입니다. 산복빨래방은 지난해 운영을 마쳤습니다.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빨래방’ ‘부산 산복도로의 진짜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을 목표로 6개월 전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은 산복빨래방 문을 열었습니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4번 타자는 누구? 타순 경쟁 경쟁 불타오른다[여기는 괌]
2022시즌을 끝으로 롯데를 떠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빈자리를 채울 롯데 타자는 누가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기대만큼이나 괌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도 올 시즌 공격을 이끌 타자들의 방망이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7일 차인 7일 주 훈련장인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2라운드 둘째 날 훈련을 진행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오전 근력 강화 운동과 컨디셔닝 훈련을 한 뒤 오후에는 번트 훈련과 T 볼 타격 훈련, 투구 기계를 활용한 타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 롯데 타자와 투수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1라운드 훈련 때보다 2라운드에서 훈련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득점(605점)과 타점(570점)이 10개 구단 중 모두 9위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0.259) 역시 10팀 중 7위였다. 득점이 줄어드니 많은 승수를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팀의 득점을 이끌어야 할 중심 타선에서는 이대호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101타점, 23홈런을 쳐냈다. 팀 타점의 17.7%, 팀 홈런의 21.6%를 도맡았다. 롯데는 가을야구는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팀 득점과 득점권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시즌 우승팀 SSG 랜더스(682점)와 롯데의 타점 차는 무려 112점에 이른다. 득점권타율 역시 1위(삼성·0.281)에 비해서는 2푼 이상 낮다.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울 롯데 타자로는 한동희(24)가 가장 앞서 있다. 올 시즌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한동희는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4홈런)도 이뤄 내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초반 타올랐던 타격을 되살리기 위해 체중을 10kg 이상 줄이고 타격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 외국인 타자 잭 렉스(30) 역시 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렉스는 지난해 7월 롯데에 합류해 3개월 동안 타율 0.330, 홈런 8개, 타점 34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 타자 호세 피렐라에 이어 KBO 리그에서 뛰는 타자 중 2번째 많은 연봉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렉스는 “롯데의 우승을 위해 롯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뜨거운 부산 야구팬들의 열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현직 주장인 전준우(37)와 안치홍(32) 역시 한동희, 렉스와 함께 팀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만 롯데의 타선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모두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한동희의 부상 때 백업 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내야수 김민수(25) 역시 올 시즌 팀 타선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타격의 정확성과 득점권타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박흥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는 “올 시즌 롯데의 타선은 주축 선수들은 물론 모든 선수들이 득점권타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접전 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내야만 롯데는 가을야구와 더 높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신년 업무보고 20개 중점과제 선정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정책 가운데 2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총 22개 부처가 11회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처 공무원 800여명, 전문가·기업인·일반시민 등 민간분야 400여 명 등 모두 1500여 명이 넘게 참가했다"면서 "2023년 연두 업무보고는 올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윤석열 정부 5년 및 그 이후까지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들로부터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받았다. 20개 중점 추진과제에는 '3+1' 개혁(노동, 교육, 연금개혁 + 정부개혁)이 가장 먼저 꼽혔다. 경제 분야는 △거시경제 안정 △부동산 시장 정상화 △원전·방산·플랜트 등 수출유망 분야 육성 △중소기업 주도 수출드라이브 촉진 △농림해양산업의 수출 산업화 △창업벤처 집중 육성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사회 분야에는 △과학기술 기반 안전관리 △중대 사회범죄 근절 △사회서비스 고도화 △K-컬쳐와 K-관광 전략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미래 분야는 △핵심 국가전략기술 육성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 △미래선도 교통혁신 △실행력 있는 탄소중립정책 △지방시대 본격 추진 등이다. 대통령실은 '중점과제 관리 TF'(팀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를 구성해 부처간 협업과 리스크 예방, 추진상황 점검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차량털이범, 영도구 CCTV에 실시간 포착 ‘덜미’
부산 지자체의 CCTV에 차량털이 현장이 포착되면서 절도범이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영도구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관제요원 이호진 씨는 오전 1시 30분께 영선동 한 주차장에서 검정색 모자와 상의를 입은 남성이 여러 차량의 손잡이를 당기는 모습을 발견하고 즉각 모니터링에 시작했다. 이윽고 관제요원은 A 씨가 잠기지 않은 승용차 문을 열고 차량 내 물건을 훔치는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관제요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절도범의 동선을 추적해 경찰에 전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제센터의 도움으로 주차장 인근 골목에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영도경찰서는 A 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죄 행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영도경찰서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무사히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은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차량 문 단속에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넘사벽’ 손흥민, 6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 독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다시 ‘아시아 발롱도르’를 품었다. 중국 스포츠 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수상이다.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아시아 최고 선수’를 뽑는 상이다. 2013년 첫 시상식이 열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차례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이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째 이 상을 독차지하고 있고,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했다. 손흥민이 이 상을 받지 못한 건 2013년과 2016년 단 두 번뿐이다. 2013년엔 혼다 게이스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가 받았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256점(25.6%)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등극한 손흥민에겐 예상된 결과였다. 이 외에도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 100골을 돌파했고,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손흥민에 이어 이란 대표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가 120점(12.5%)으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다우사리(알 힐랄 FC)가 112점(11.7%)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나폴리)는 99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EPL에서 맹활약 중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는 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가마다 다이치(68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츠(47점·SC프라이부르크), 도미야스 다케히로(37점·아스널FC), 엔도 와타루(18점·VfB슈투트가르트)가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는 2명이 ‘톱 5’ 안에 들었고, 일본 선수는 무려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동서고가로 걸어가던 80대, 승용차가 들이받아 사망
부산 동서고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건너려던 보행자를 들이받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께 부산진구 범천동 동서고가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를 횡단하던 80대 B 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B 씨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서로로 이어지는 램프 구간을 걸어 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고가로는 보행자 진입이 금지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경찰은 B 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도로 진입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내 대기업, 튀르키예 지진에 “현지법인 피해 없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수천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롯데 등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은 지진 소식에 현지 법인과 직원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대부분의 판매 법인이 지진 발생 지역과 1000km 가량 떨어진 이스탄불에 자리 잡고 있어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이스탄불 인근에 위치한 생산 기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00만 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협력사가 운영하는 조립 공장 등도 이스탄불에 위치해 있어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은 북서부 도시 이즈미트로, 진앙지에서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현대차는 1997년 이즈미트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재 유럽 전략 차종인 ‘i10’과 ‘i20’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장과 진앙지 거리가 멀고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상황도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이 있고, 롯데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인조대리석 공장이 진앙과 거리가 먼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 부근에 있어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튀르키예 현지공관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현장도 특별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지진 피해가 발생한 가지안테프 지역에는 삼성물산과 터키 현지기업의 병원 건축 공사가 진행중이나 인명 피해는 없으며 건물 외관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지에서 여진 등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인명피해 현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상공에 ‘도심항공교통’ 띄운다 [2030 부산에서 만나는 세계]
정부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실제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이겠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이런 내용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AM은 300~600m의 고도에서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기체를 활용해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교통 체계다. 유치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UAM을 단순 전시용이 아니라 방문객의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위는 지난해 9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한 유치계획서에서도 방문객 편의를 위해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UAM은 2025년 수도권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부산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에는 충분히 주요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UAM은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고 도심의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에도 부합한다. 유치위는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과 함께 오는 4월 예정된 BIE의 현지 실사와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UAM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도 참가해 UAM을 전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으로는 4월 실사에서 UAM을 통해 BIE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엑스포 주제에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또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되는 엑스포 특별관에 UAM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를 전시하기로 했다. 해외 각국에서 주요 인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UAM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교통 전망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부산 주요 거점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부산 엑스포 특화 UAM 노선과 항행 관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치위는 UAM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박람회 개최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국내 유치 열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부산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면서 “UAM을 활용해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 엑스포 실현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위는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경태, 부산서 비전 발표회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주력”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조경태 후보가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6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당대표 후보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 후보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낙동강 수질 개선,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방폐장) 특별법 조속 제정 등 부산 주요 현안 3가지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성공적 유치와 포화 상태에 다다른 김해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반드시 필요하다.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국제복합물류체계가 구축되면 동남권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조속 착공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당대표가 되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정부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2년부터 10년 동안 3조 9757억 원을 쏟아 부었으나 수질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며 “획기적인 물 공급체계를 도입해 한 방울의 오염된 물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낙동강 수질 개선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또 방폐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핵연료를 보관할 중간저장시설은 2043년까지, 영구처분시설은 2060년까지 무조건 갖추도록 명시하는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기장에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이날 비전 발표회에 앞서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를 찾아 당원들을 만났고 이날 오후에는 부산 서구와 동구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개혁’을 강조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 가치·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경제는 폭망했고, 탈원전 정책으로 난방비가 폭등하고 전기료가 대폭 올랐다”며 “문 전 대통령은 잘못된 정책 방향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형마트 울상…코로나 3년 차 유통업계 양극화 심화
코로나 3년 차였던 지난해 부산의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 최고급 유통 채널인 백화점이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과 극심한 대비를 이뤘다. 대형마트 업계는 팬데믹 기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고객을 빼앗긴 데다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유통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부산의 대형마트들은 경영난 타개는 물론 소비자 편익을 위해서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일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6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대형마트 A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2%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2021년 -3%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점차 악화고 있다. B사의 경우 지난해 2.7%로 전년도 매출 증가율 5.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C사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로 2021년 0%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기간 고객들이 비대면 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간 데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서민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인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이 확 낮아진 것이 체감된다”면서 “업계에서는 궁여지책으로 50% 할인 행사 등의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의 유통산업 전망도 어두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의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개장 이후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8% 증가한 1조 8448억 원, 1995년 개장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매출은 13.8% 증가한 1조 2214억 원이었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의 올해 전망도 어둡다. 지난해 말~올 초 명품, 골프·아웃도어, 생활가전 등의 주요 품목 매출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산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무렵부터 효자 품목들의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온라인 플랫폼 성장세로 인해 대형마트의 실적 악화는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임채관 동명대 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는 기존의 3~4인 가족을 기준으로 타깃을 설정해 현재의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 변화를 잘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소량 구매가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과 편의점 등으로 앞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대형마트들은 대구처럼 하루빨리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부산시는 아직 유통업계와 의무휴업일 전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둘째, 넷째 주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꿨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는 건 대구가 처음이다. 앞서 2012년 전통시장과의 상생 등을 이유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정이 도입됐다. 고상범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차장은 “대구 외에도 경기도와 경북, 충청도의 일부 기초지자체 30여 곳의 대형마트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쉬고 있다”며 “소비자 편익 향상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전국적으로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1호 참여 기업은 구글코리아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1호 기업은 구글코리아, 슬랙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과 국내 IT 기업인 미디어젠, 메가존클라우드로 나타났다. 7일 열리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개소식에서 해당 기업 대표가 참석해 참가 의향서에 서명한다. 부산시는 7일 부산 아스티호텔 24층에 문을 여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개소식에서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대표가 참가 의향서에 서명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요청사항을 전달하는 간담회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평소 업무 공간을 떠나 일을 하면서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업무 형태를 뜻한다. 부산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원도심에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이날 열고, 위성센터 3곳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형 워케이션 1호 참가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인 구글 코리아 김경훈 대표, 글로벌 업무 협업툴로 자리 잡은 슬랙의 정응섭 대표, 음성 인식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미디어젠의 고훈 대표, 국내 1위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주완 대표가 참석한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의 시작에 앞서서 사전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에 1호로 참여하는 기업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업무 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업무 형태가 유동적인 IT 기업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업의 뜻에 따라 거점센터에 보안 네트워크를 설치했고, 화상회의실을 비롯해 방해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폰부스도 갖췄다. 서명식 이후에는 일본 내 최대 워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카부크스타일’의 스나다 겐지 대표가 그동안 일본에서의 운영 노하우와 부산과 일본이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시는 이날 투자설명회도 연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이현송 대표가 부산 지역 내 관광 업계와 역외기업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지난해 조성한 지역관광산업육성펀드 운용사이자, 세계적인 캐릭터 ‘아기상어’의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의 자회사다. 또 부산시는 사전 예약한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7~8일 이틀 동안 팸투어도 연다. 부산 워케이션을 고민하는 기업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25억 원, 올해 35억 원 등 총 60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한다. 부산 내 인구감소지역인 동구와 서구·영도구 등 3곳과 인구관심지역인 중구·금정구 등 2곳에 거점센터와 위성센터를 조성했다.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기업이 거점센터나 위성센터에서 5일 이상 숙박할 경우 1박당 최대 5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향후 희망하는 숙박시설이나 기업에 파트너 센터를 만들어 업무 공간 지원과 관광 콘텐츠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인구가 줄고 생활 경제가 침체하고 있는 지역에 역외기업 직원이 5일 이상 숙박하고 생활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라면서 “더 나아가서는 부산 생활 체험을 통해 역외기업의 부산 이전이나 지사 설립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오시리아 배우고 싶다”… 전국 지자체 관심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조성 중인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 충청북도 청주시 관계자들이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았다. 청주시는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관광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롤모델이 된다고 판단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은 것은 청주시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충주시 등 지자체와 새만금개발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등 20여 곳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았다. 오시리아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속도다. 이미 오시리아관광단지는 34개 중 32개가 분양이 완료됐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다들 속도감 있는 단지 조성에 놀라고 다양한 콘셉트의 시설물이 들어오는 것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1999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해당 사업 계획이 반영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한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336㎡(약 110만 평) 부지에 6조 원을 투자해 조성 중이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 오시리아관광단지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롯데몰 동부산점을 시작으로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해운대비치골프장, 아난티 힐튼호텔, 스카이라인 루지 등이 들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3월 테마파크 시설의 핵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문을 열며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시리아관광단지가 관광단지 성공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흡한 상황을 보완해 국제 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 3%대 재진입 전망(종합)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다시 3%대로 내려왔다. 국내외 통화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떨어진 데다 시중은행의 자진 가산 금리 축소 등이 겹친 영향이다. 수신금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은행 입장에서 은행채보다 비싼 이자를 지급하며 예금을 유치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케이뱅크 해당 상품의 3%대 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연 4.058∼5.059%)도 3%대를 눈앞에 뒀고, 5대 시중은행의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0∼6.570% 수준이다. 한 달 전인 1월 6일(연 4.820∼7.240%)과 비교해 하단이 0.740%포인트(P)나 급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우선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638%P(4.527%→3.889%)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대금리차 확대 등에 대한 당국과 여론의 비난에 은행들이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줄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가 4.080%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면 5대 은행에서도 이르면 다음 주에 3%대 금리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에서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지난달 6일 연 5.080∼8.110%에서 이날 연 4.860∼6.890%로 낮아진 상태다. 역시 당국·여론 등의 ‘공공재’ 압박에 따른 은행들의 자진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예·적금) 금리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4일 자로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6%P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달 말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P 내려 1년 만기 상품에 대해 연 4.1%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3%대 중반 수준으로 내렸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7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67%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0%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48%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7% 순이다. 역시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금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은 은행채를 발행하거나 수신 규모를 늘려 자금을 조달하는데, 은행 입장에선 은행채보다 비싼 이자를 지급하면서까지 예금 유치에 나설 필요가 없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연 4.42%로,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보다 1.11%P 하락했다. 한편 수신 금리의 매력도가 떨어지자 예·적금에 몰렸던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도 감지된다. 지난해 크게 증가했던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최근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12조 25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말(827조 2986억 원)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새 15조 원 넘게 줄었다.
한국 전통 깃든 ‘한·아세안 국가정원’ 거제서 싹튼다
경남 거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기본 밑그림이 나왔다. 국비 3000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100개 면적에 한옥문화가 깃든 한국의 전통 정원을 중심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취를 담는다. 연간 예상 방문객이 200만 명 이상으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6일 거제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완료된 한·아세안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기재부는 내달 중 예타 대상사업 심사를 거쳐 조사용역에 착수한다. 용역 기간은 9개월로 연내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통해 채택된 산림관리 협력방안 중 하나다. 산림청은 2020년 12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경쟁에서 밀린 거제에 이를 대체 사업으로 제안했다. 대상지는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이다. 계획면적은 64만 3000㎡. 크기만 놓고 보면 순천만(112만㎡), 태화강(83만㎡) 국가정원에 비해 작지만, 속은 더 알차다. 산림청은 기본구상에서 4개 테마공간을 준비했다. △아세안정원(23만 8000㎡) △산림문화숲(13만 9000㎡) △수생정원(13만 8000㎡) △평화정원(8만 6000㎡)이다. 아세안정원은 축제마당과 정원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10개국 대표 식물을 전시한다. 산림문화숲에는 다원, 포레스트가든, 힐링로드를 만들고 수생정원은 생태습지, 평화정원은 상생과 화합을 주제로 특화한다. 여기에 각 구역을 잇는 모노레일(900m), 공중 보행로(510m)를 설치해 이동 편의를 돕는다. 주차장은 4만 2177㎡ 면적에 소형차 1168대, 대형차 26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했다. 사업비는 공사비 2050억 원에 용지비 420억 원, 수목 구매비 110억 원, 설계감리 등 부대비 190억 원을 합쳐 총 3000억 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전남 완도에 들어설 국립난대수목원(1475억 원)의 2배 이상이다. 방문객은 순천만, 태화강 국가정원 사례에 비춰 한 해 최대 228만 명으로 예상했다. 성수기 하루 최대 2만 2766명, 시간당 최대 7057명이 찾는다는 계산이다. 거제시는 올해 예타를 통과하면 2024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 설계를 거쳐 늦어도 2026년 상반기엔 착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계획대로라면 순천만, 울산 태화강을 잇는 3호 국가정원이 탄생한다. 특히 1·2호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다 승격된 데 반해, 거제는 계획부터 조성·운영·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국가가 전담한 최초의 국가정원이 된다.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남해안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800만 부울경 주민에 질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은 구상 단계일 뿐,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사업비 등은 예타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면서 “지금은 산림청, 정치권과 협력해 예타 통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도로 미세먼지 주범 ‘5등급 노후 차량’ 크게 줄어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노후 차량 단속이 시작되면서 두 달 새 부산 시내 도로 위 노후 차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차량 폐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 건수도 크게 늘고 있어, 향후 대기환경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로 위를 달리다 적발된 5등급 차량은 260대다. 노후 차량 단속 시행 첫날인 지난해 12월 1일 적발 대수가 721대인 것과 비교하면 적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를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으로 정하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5등급 차량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간 동안 5등급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매일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 노후차량 감소에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 초기에는 하루 평균 600대에 달하는 노후차량이 적발됐다. 반면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적발된 5등급 차량은 총 1442대로, 단속이 없는 주말을 제외해 계산하면 하루 평균 240대에 이르는 노후차량이 적발됐다. 시행 초기와 비교하면 하루 평균 적발 차량이 60%나 줄어든 셈이다. 노후차량 단속은 도로 곳곳의 CCTV로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어, 적발 건수와 실제 운행 차량 규모의 편차가 매우 적을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단속과 함께 시행한 5등급 차량 퇴출 유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부산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는 총 5만 9597대다. 이중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작된 최근 2달여 동안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와 조기폐차를 신청한 차량은 총 5569대였다. 5등급 경유차 전체의 약 10%에 달하는 차량이 미세먼지 저감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이처럼 노후 차량이 눈에 띄게 줄면서 부산의 공기도 맑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의 경우 출퇴근 시간 100㎚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노후차량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노후 경유차는 연소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이 공기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 실제 전체 차량 중 노후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5% 미만이지만, 도로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45% 정도를 차지한다. 다른 미세먼지와 달리 일상 공간에서 배출과 흡입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직접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끝나는 3월 이후에도 지속해 노후차량 감소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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