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로 송환 비공개’ 충돌…與 “우크라 신뢰 저버려” 野 “대북송금 눈치”
여야가 25일 정부의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 비공개 방침’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합의를 깼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면서 정부 조치에 대한 야당의 지적을 “정쟁 확대”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히 공개해야 할 사안을 정부·여당이 북한 눈치 보느라 타국 정상까지 비판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연결지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간 비공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며 “양국 간 신뢰를 저버린 처사이자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한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에 공개 경위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당사자들의 안전을 위한 후속 조치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또 야당을 향해서도 “이재명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을 자화자찬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이 사안을 정쟁으로 확대하지 말라”면서 “보호 대상자의 신상이나 구체적인 보호 경위가 드러날 수 있는 공개 요구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하고, 당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공개 방침을 깼다며 유감을 표시하면서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가.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이라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 포로 국내 송환은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공개하는 게 맞다. 그런데도 정부가 갑자기 비공개에 집착한 이유가 뭔가”라며 “김정은 심기를 건드리는 게 그렇게도 두려웠나. 그 두려움이 ‘대북송금 사건’의 약점 때문인가”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국내 송환을 왜 숨겼냐는 국민의힘 지적에 ‘살인자’, ‘매국노’ 같은 극단적 언어까지 써가며 비난을 퍼부었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에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온갖 도발 앞에서 굴종하고 있다. 매국노는 바로 당신들”이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북한 눈치에 포로 송환조차 우리가 주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으면 그건 나라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연모가 커질수록 안보는 무력화되고, 외교는 무능해지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용태 의원도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며 이처럼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 것이 괴이할 따름”이라며 “북한 정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연결돼 있다는 의혹만 더 키울 것”이라고 가세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허세 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에는 입을 꾹 닫고 북한 포로가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며 “이재명 정권의 안보 기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기분을 상하게 했느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위한 대북송금을 받은 당사자 김정은에게 약점 잡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 알려와…명료하진 않았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전격 공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우크라이나 측에서 (연설 이전에 그 포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소개한 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알고는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리에게 온 메시지가 명료하지는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연설에서) 표현될지 확실치가 않았다"며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한국으로의 송환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번 포로 송환 과정 전반과 관련해 "본인들의 자유의사, 국내법 및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하고 원만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각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보도가 이뤄지면서 일이 어렵게 돌아갔다. (원만한 송환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 대통령이 아쉽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이번 포로송환을 정부가 비공개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인도적·인권적 원칙을 준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치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흑막이 있다거나, 국민을 속이거나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 사안을 두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데에는 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관련해서는 "주로 양자 협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 중동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자 협의는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인 '부산 컨센서스'가 올해 5월 베이징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더 구체적 형태를 띄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양국 관계가 조금 봉합이 되고, 대립의 원천인 공급망이나 무역 문제 등에서도 일정한 관리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이는 주변에 있는 한국 등에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북한군 포로 2명, 본인 의사 따라 1년 8개월 만에 한국땅 밟았다(종합)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이 본인 의사에 따라 1년 8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는 사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나"라며 "북한군 포로 중 한 명은 포로가 된 뒤 자살을 시도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도록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사람들을 이렇게 키운다"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바보에게 전쟁하는 법을 배울 시간을 더 줘야 하나"고 반문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같은해 2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포로로 잡힌 것은 변절과 같다"며 "우선은 난민 신청을 해서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금까지 신병 처리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1년 8개월간의 길고 긴 물밑 협상을 거쳐 이들의 한국행을 성사시켰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군 포로 2명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서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경우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기관에서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파악하기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 약속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킨 것 아닐까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 1년 5개월 연속 상승…해운대 가파르게 올라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4월 7일 이후 1년 5개월 넘게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6%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7일 0.0%로 보합세를 나타낸 후 75주 연속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올랐을 때는 1주일만에 0.13% 오르기도 했고, 최근에는 매주 0.05~0.06% 씩 상승하고 있다. 반면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6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매주 0.01~0.02% 씩 내리고 있다.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해운대가 0.1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해운대는 지난주에도 0.18% 올랐는데 부산에서 전세가격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이다. 이어 강서구가 0.09%, 북구가 0.08%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가격은 해운대구(0.18%)는 좌·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9%)는 명지·지사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전세는 한달에 1만건 넘게 거래되는 실수요다. 7월에도 부산 전월세 거래량은 1만 603건 거래됐다.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나 이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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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황서현, 첫 출전 체조 평균대 깜짝 금메달 [여기는 나고야]
17살의 고등학교 2학년 황서현(인천체고·17)이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평균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당초 메달권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날 최고의 컨디션으로 금빛 비상을 일궈냈다. 황서현은 25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1·2차 평균 14.7점으로 중국의 치우치얀을 0.134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무대에서 7번째로 출전한 황서현은 침착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착지 순간 한 발이 밀렸지만 최고점의 연기라 할 만큼 손색 없는 연기였다. 기다림 끝에 14.7점이 발표되자 황서현은 두 팔을 들고 환호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중국 중치위안, 일본 에이스 오카무라 미나, 스기하라 아이코(이상 일본)는 모두 부진했다. 중국 중치위안은 평균대에서 떨어지며 14.566점을 기록했고 오카무라 미나는 잇달아 실수하며 13점대 점수를 얻는 데 그쳤다. 황서현은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평균대 결선에서 14.6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일본의 스기하라 아이코뿐 아니라 2024 파리 올림픽 평균대 은메달리스트 저우야친(중국)도 황서현에게 밀렸다. 지난 23일 열린 여자 체조 단체전을 마친 뒤 황서현은 “제가 평균대 밖에 잘 못해서 4개 종목을 모두 뛰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는 막내다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첫 아시안게임이자 국제 대회에 첫 출전한 황서현은 지난 24일 여서정의 도마 금메달에 이어 체조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아시안게임 12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체조가 아시안게임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1986년 서울 대회 금메달리스트 서선앵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일본(나고야)=김준용 기자
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금메달 추가…조광희·김효빈 2관왕
한국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2인승(K2) 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광희-김효빈 조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K2 500m 결승에서 1분 31초 8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카누가 아시안게임 남자 K2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천인식-박차근)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이날 한국은 치열한 접전 끝에 2위 일본 조(1분 32초 176)를 0.317초 차이로 앞섰다. 첫 250m 구간을 43초 73에 끊은 한국은 전체 2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후반부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전날 카약 4인승(K4) 500m 종목에서 한국 카누 사상 첫 금메달을 달성한 조광희와 김효빈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소득 다 부어도 빚 못 갚는 차주 다시 늘었다
한 해 소득을 전부 빚 갚는 데 써도 원리금을 감당하기 벅찬 가계대출 차주의 비중이 3년 반 만에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 이상인 차주는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7.1%였다. 1분기 말(7.0%)보다 0.1%포인트(P) 오른 수치인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14개 분기 만에 처음 상승 전환한 것이다. DSR은 연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00%를 넘으면 1년 동안 번 돈을 모두 빚 갚는 데 넣어도 모자라거나 겨우 맞출 수 있다는 뜻이다. DSR이 100%를 넘는 차주의 비중은 2022년 말 9.1%에서 2023년 말 8.3%, 2024년 말 7.7%, 지난해 말 7.3%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해 1분기까지 내리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다 2분기 들어 방향을 틀었다. DSR 100% 이상 차주가 가진 대출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23.6%로 1분기 말보다 0.2%P 늘었다. 이 역시 14개 분기 만의 상승으로, 차주 7% 남짓이 전체 빚의 4분의 1가량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DSR 40% 미만 차주는 전체의 71.1%였지만 대출 비중은 39.8%에 머물렀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도 36.0%로 1분기 말보다 0.2%P 높아졌다. 평균 DSR이 오른 것은 2024년 1분기 말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다만 취약 차주 사정은 조금 나아졌다. 취약 차주 가운데 DSR 100% 이상 비중은 21.0%에서 20.7%로 0.3%P 내려갔다. 취약 차주는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가운데 소득 하위 30%이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사람을 가리킨다. 다중채무자 전체로 봐도 DSR 100% 이상 비중은 11.9%에서 11.8%로 소폭 낮아졌다. 박 의원은 “버는 돈을 모두 빚 갚는 데 쏟아부어도 모자란 가계가 다시 늘고 있다”며 “고DSR 차주 수와 이들의 대출 잔액 비중이 동시에 확대된 만큼 정부도 가계부채 상황 악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 박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세입자가 전세대출금을 갚지 못해 공사가 대신 금융기관에 갚아준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이 2022년 3053억 원에서 지난해 7283억 원으로 3년 새 138.6% 급증했다.
짧은 추석에도 출국한 총수들…뉴욕서 ‘AI 삼자 회동’ 다시 열리나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추석 연휴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해외 네트워크 다지기에 나선다. 미국 뉴욕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한자리에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 기간에 열린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멕시코를 대미 수출 기지로 삼아 왔다. 최 회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구 회장은 LG전자·LG이노텍 등 계열사의 멕시코 사업 현황을 각각 챙길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멕시코 일정을 마치면 미국으로 건너가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젠슨 황 CEO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세 사람의 만남이 다시 성사될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과 이 회장은 이후 미국에서 빅테크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흐름을 살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미국 일정을 끝낸 뒤 30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영국박물관 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에서 출발해 시카고박물관을 거쳤다. 이번 영국 전시가 마지막 공식 무대다. 이 회장인 유럽에 머물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시리즈 D 투자를 주도한 미스트랄 AI 등 현지 AI 기업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반도체 공정에 특화된 AI 모델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로보틱스·자율주행·AI 팩토리를 축으로 한 피지컬 AI 전략을 가다듬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미국에 아틀라스 학습 시설인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운영에 들어간 만큼,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계획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이후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은 별도 대외 일정 없이 쉬면서 경영 구상에 들어간다.
대통령·여야 당 지지도·지역 홀대론·가덕신공항…‘추석 밥상머리 민심’ PK 핵심 이슈
명절 밥상에는 음식만 오르는 게 아니다. 전국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정치권을 향한 평가와 지역 현안까지 자연스럽게 한 상에 오르는 ‘민심의 집결지’다. 24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추석 연휴에는 부산·울산·경남(PK)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추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에 대한 평가부터 가덕신공항, 공공기관 이전 등 PK 현안까지 다양한 이슈가 밥상머리 화제가 될 전망이다. 연휴를 거치며 형성될 PK 민심의 방향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까지 공개된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에 대한 PK 민심은 부정 평가가 상당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실시된 뉴데일리·리서치웰 조사(21~22일, 전국 성인 1000명, 무선 ARS)에서 PK 지역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0.8%, 부정 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여야 지도부에 대한 평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의 ‘당대표 역할 수행 평가’ 조사(15~17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 전화면접)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PK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52%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긍정 평가 26%, 부정 평가 53%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뉴데일리·리서치웰 조사에서 PK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6.2%, 민주당 27.8%로 나타났다. 천지일보·코리아정보리서치의 ‘23대 총선 정당후보 투표’ 조사(14~15일, 1009명, 무선 ARS)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9.0%로 민주당 후보(25.2%)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이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에 대한 PK의 부정 평가 역시 긍정 평가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국민의힘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존재감을 보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PK에서 뚜렷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국일보·에스티아이 조사(14~17일, 2000명, 스마트폰 앱)에서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한 PK 여론은 찬성 36.0%, 반대 29.1%, ‘잘 모르겠다’ 34.9%였다. 찬성이 가장 높았지만 유보층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직무평가를 받고 있다.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7월 28~31일, 8월 28~31일, 전국 성인 1만 4400명, 유·무선 ARS)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2위, 김상욱 울산시장은 3위, 전재수 부산시장은 5위를 기록하며 모두 16개 광역단체장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물 평가와 함께 PK의 굵직한 지역 현안도 추석 밥상의 주요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호남 지역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경제 지원을 계기로 제기됐던 이른바 ‘PK 홀대론’이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와 맞물려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공공기관 이전 대상과 지역별 배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지역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을 바라보는 PK의 상대적 박탈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까지 지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부를 향한 불만과 반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 건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부산 시민사회에서는 부지조성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사비 현실화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공사비 문제와 사업 일정 등을 놓고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역시 향후 지역의 경제·행정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명절 민심의 관심사로 꼽힌다.
[외면 받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정부·지자체가 지원한다니 마지못해 참가했을 뿐”
부산을 동북아 수산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가 홍보 부족과 높은 공공기관 참여 비중으로 인해 정작 민간 해양수산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수도 정책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산업계를 살리기 위해 엑스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BISFE 주관사인 벡스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행된 행사 전체 부스의 약 11~12%가 지자체 및 정부 산하기관으로 채워졌다. 연도별 공공기관 부스 수는 2023년 430개 중 48곳, 2024년 380곳 중 46곳, 지난해에는 480곳 중 59곳에 달했다. 이는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수산 박람회가 100% 민간 기업 참여로 꾸려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제24회 BISFE는 오는 11월 4~6일 3일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만 6508㎡ 규모의 행사장에 30개 국가, 50개 사, 1300개 부스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수산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식품, 기자재, 양식 기술, 연구·정책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산 종합 전시회를 표방한다. 지난해 기준 총예산 13억 2400만 원 중 부산시가 4억 5000만 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주관기관 자부담금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업의 투자 유치와 실질적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목표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24년째 열리는 행사가 성장은커녕 기업 참여가 저조해지자 그 빈자리를 공공기관 부스로 메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최 측은 참관객 수와 부스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즈니스 효용은 턱없이 낮다. 지난해 BISFE에 참가한 한 수산업체 관계자는 “외형적 규모는 커졌지만 새로운 수산 트렌드를 체감하기 어렵고, 우리 기업도 타 기관 지원 덕분에 참가했을 뿐”이라며 “중국이나 베트남 박람회는 민간 기업 부스로 가득 차는데, 비즈니스 연관성이 떨어지는 공공기관 부스가 많은 것 자체가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단체 부스 안에 기업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엑스포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기업들이 왜 단독으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실적 집계를 둘러싼 시각차도 크다. 부산시는 지난해 BISFE를 통한 상담이 1921건, 계약 추진 논의 21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참가 기업들은 실계약 성사율이 극히 낮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수산업체 관계자는 “단순 상담이나 추진 건수만 볼 게 아니라 실제 최종 체결 건수를 따져봐야 한다”며 “실제 성사된 계약은 주최 측 발표치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국제 전시 일정과의 중복과 오프라인 나열식 전시 방식도 한계로 꼽힌다. 한 수산기자재 업체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인 중국 칭다오 박람회와 일정이 겹쳐 바이어 유입이 분산된다”며 “온라인 비즈니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단순 부스 나열로는 경쟁력이 없으며, 부산만의 핵심 테마와 세심한 기획으로 차별화해야 바이어를 유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벡스코 측은 매년 부스 테마를 다변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기획 세션과 전문 네트워킹 프로그램 도입 등 근본적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부산시와 벡스코 관계자는 “실제 계약 체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고 다년간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 참가 시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것 역시 비즈니스 신인도 측면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총 미달’ 8곳 퇴출…내달 동전주까지 줄줄이 벼랑
시가총액 기준을 채우지 못한 코스닥 상장사 8곳이 하반기 들어 잇따라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기준선이 7월 한 차례 더 높아지면서 다음달 중순부터는 시총 미달 기업과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가 대거 퇴출 심사대에 오른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시총 미달로 상폐가 결정된 코스닥 상장사(스팩 제외)는 코이즈, 원풍물산,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골드앤에스,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세진티에스 등 8곳으로 집계됐다. 시총 미달 상폐 기업은 상반기에는 한 곳도 없었으나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대형주로 돈이 몰리면서 하반기에만 8곳이 속출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초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높아진 기준을 넘지 못했다. 7월부터는 상장폐지 기준이 200억 원으로 다시 오랐다. 시총이 30거래일 연속 200억 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이 되고,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넘지 못하면 상폐가 결정된다. 이 판단 시점이 다음 달 중순 처음 돌아온다. 지난달 12일 이후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17곳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코스닥에서만 50곳 안팎이 상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상반기 일정실업에 이어 지난 23일 SHD가 시총 미달로 상폐 결정을 받았다. 강화된 요건으로 관리종목이 된 코스피 상장사는 13곳이다. 7월 함께 도입된 동전주 퇴출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에 오른 곳은 코스피 15곳, 코스닥 30곳이다. 이들 역시 45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이상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달 중순 상폐된다. 상폐가 결정된 골드앤에스와 케이엠제약, 관리종목에 지정된 주연테크와 CS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퇴로를 열었다. 최근 3년 중 2년 영업흑자를 냈거나, 1년 흑자에 자기자본이 200억 원 이상이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흑자 기업까지 몸집만으로 내쫓는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다. 이미 정리매매를 마치고 증시를 떠난 코이즈와 원풍물산을 뺀 나머지 6곳은 이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에스지는 지난 11일 공시로 코넥스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혀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 관심이 적은 코넥스로 옮기는 것은 상폐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심사를 거친 상폐 유예가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추석 연휴 첫날 부산 앞바다서 잇단 사고… 선원·주취자 해경 구조
추석 연휴 첫날 부산 앞바다에서 작업 중 다친 선원과 해상에서 밧줄을 잡고 버티던 주취자가 잇따라 해경에 구조됐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55분 영도구 생도 남서쪽 약 3km 해상을 항해하던 바하마 국적 4만 1655t급 벌크선에서 40대 중국인 선원 A 씨가 작업 중 넘어져 갈비뼈 부위에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정을 현장에 보내 A 씨를 육상으로 신속히 이송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47분에는 서구 남항 내 제빙공장 앞 해상에서 ‘사람이 밧줄을 잡고 버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남항파출소 육상팀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현장에 보내 50대 남성 B 씨를 119구급대와 함께 구조했다. B 씨는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경찰에 인계돼 주취해소센터로 이송됐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급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첫날 부산 대심도터널서 3중 추돌 사고… 3명 부상
추석 연휴 첫날 부산 만덕센텀고속화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25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16분 부산 만덕센텀고속화도로 만덕방향 8.2km 부근에서 4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차량이 앞선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를 포함해 운전자 3명이 모두 경상을 입었다. 사고 후 약 1시간 10분 만에 차량 견인 등 현장 수습이 완료되면서 도로 통행이 정상화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합참의장, 'DMZ 지뢰폭발' 육군 25사단 방문…현장조사 준비 점검
진영승 합참의장이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가 발생한 육군 25사단을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다르면 진영승 합참의장은 이날 이상렬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1군단장 직무대리, 25사단장 등 관련 지휘관 및 '합동 현장조사 TF'와 함께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작전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진 의장은 합동 현장조사를 시행하는 데 지휘통제 및 통신, 예행연습, 안전대책 강구 등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권대원 합참차장을 장으로 하는 합동 현장조사 TF는 추석 연휴에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에 투입될 현장조사팀은 안전대책 강구 등의 준비가 완료되면 임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추석 연휴 기간 사고가 발생한 경기 파주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 현장 상황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사고 발생 지역 주변에는 하천이 있어 중요한 증거품이 사라지거나, 지뢰가 유실될 가능성도 있다. 지형 변화로 사고현장 자체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제기해온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런 이유로 신속한 현장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사고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매우 위험한 지역인 만큼 현장조사 참가 장병들의 안전대책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이 유엔사의 조사 요구에 시간을 끌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유엔사는 상황 발생 초기부터 안전대책의 사전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합동 현장조사 관련 준비를 해왔다"며 "유엔사 군정위는 지난 22일 25사단을 방문해 폭발 상황과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 군과 합동 현장조사 관련 사안을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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