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이 여드름에 대한 고민, 빨리 어른이 돼 여행하고 싶은 소망 등 열일곱살 다운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최초의 나이지리아계 모델로 최근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 뽑힌 모델 한현민이 '코카-콜라 저니 카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전했다.
 
코카콜라 저니 카풀에 등장한 한현민은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인 "188 2016 17"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현재 17살로 지난해 데뷔한 모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현민은 '저니 카' MC 김신영과 함께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와 자신의 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한현민은 야구 선수가 꿈이었으나 가정 형편으로 포기한 후, 같은 학교 선배가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모델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모델 워킹 영상을 보고 따라 하며 열심히 독학했다는 그는 남다른 끼와 가능성을 인정 받아 이태원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지 2주 만에 패션쇼에 섰다. 첫 무대가 어땠냐는 물음에 "너무 떨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앞만 보고 걸었다"고 말해 김신영과 첫 무대에 대한 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현민이 세계적인 모델이 돼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자 김신영은 즉석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잠시 차를 멈추고 길에서 코카콜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한현민은 대세 모델다운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엔터테이너로서의 꿈도 키우고 있는 그에게 김신영은 즉흥적으로 '한현민' 삼행시를 제안하자 "한국인 한현민입니다. 현재 모델이고요. 민증은 아직 안나온 17세입니다"라고 위트있게 대답하며 남다른 센스를 보였다. 엔터테이너 선배 김신영은 그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모델 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17살이라고 밝힌 한현민은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는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여느 고등학생처럼 얼른 성인이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한현민은 성인이 돼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이라고 밝히며 5남매의 장남으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고 있어 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카콜라와 한현민의 여정은 성공한 모델이 돼 다시 한 번 코카콜라 저니를 찾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목적지에 도착하며 끝을 맺었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