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당당한방병원서 보행 분석 어플 시연
한·일·베트남 의료·피트니스 전문가 참가

지난 25일 부산 연제구 연산당당한방병원에서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 제1회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보행 분석 어플의 임상 활용을 위한 시연이 진행됐다. 당당한방병원 제공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는 지난 25일과 26일 부산 연제구 연산당당한방병원과 경남 김해시 인제대 김해캠퍼스에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제대 산업융합대학원 메디컬산업융합학과와 함께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 보행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보행 분석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일본, 베트남의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피트니스 전문가, 보행 분석 프로그램 개발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학술대회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연산당당한방병원에서 최신 보행 분석 어플인 '스텝랩플러스(StepLab+)'의 임상 활용을 위한 시연이 진행됐다.

일본 전문가들은 환자의 보행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치료에 연계하는 최신 치료 프로그램에 놀라면서 일본에도 보행 평가에 기반한 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산당당한방병원 권유일 팀장은 "임상에 보행 분석을 적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어플"이라고 평가했다.

건강다함 바른운동센터 라효상 대표는 "의료 분야뿐 아니라 노인 인구 증가로 보행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피트니스 시장에도 보행 분석 어플을 도입해 고객의 요구를 맞춰야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전문가 포럼에서는 일본 헬텍 사의 스텝랩플러스 개발자와 상지대 물리치료학과 하성민 교수, 연세대 물리치료학과 황의재 교수, 해운대백병원 동작분석실 윤지연 박사, 부산외국어대 재활필라테스학과 정은주 교수 등 한국의 임상 보행 분석 전문가가 IMU(관성 측정 장치)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보행 분석의 알고리즘 등에 대해 토론했다.

포럼에 참가한 울산당당한방병원 조원녕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기 쉽고, 경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스텝랩플러스처럼 IMU 센서를 이용한 보행 분석은 보행 치료의 근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분야"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둘째 날인 26일에는 인제대 김해캠퍼스에서 인제대 산업융합대학원 메디컬산업융합학과 오재섭 교수의 '임상 보행 분석의 치료적 활용'이라는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IMU 센서를 이용한 보행 분석'(헬텍 센싱 사업부 이케다 총괄부장), '스텝랩플러스의 신뢰도와 타당도'(인제대 일반대학원 재활과학과 안나원) 등 발표가 이어졌다. 강연 후 참가자들은 스텝랩플러스를 직접 활용해보기도 했다.

지난 25일 부산 연제구 연산당당한방병원에서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 제1회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보행 분석 어플의 임상 활용을 위한 시연이 진행됐다. 당당한방병원 제공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 성진욱 학회장(연산당당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자료에 기반한 치료를 임상에 보급해 움직임 평가와 치료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 제1회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26일 경남 김해시 인제대 김해캠퍼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당한방병원 제공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