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고기 본고장서 맛 축제 즐겨요

입력 : 2026-09-02 1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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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김해뒷고기푸드페스타
셰프 푸드토크쇼 등 볼거리 풍성

김해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뒷고기. 이경민 기자 김해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뒷고기. 이경민 기자

경남 김해의 대표적 먹거리인 뒷고기가 지역 고유 미식 문화 자산으로 탈바꿈한다.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12~13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야외공간에서 ‘2026 김해뒷고기푸드페스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유산야행 부속 행사로 진행되던 이 축제는 올해 처음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했다. 뒷고기라는 독창적 소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과 시민이 주도하는 차별화된 미식 브랜드로 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해뒷고기는 ‘저렴하지만 맛있는 고기’로 불리며 지역민들이 즐겨 먹어온 돼지머리 고기다. 과거 도축 노동자들이 맛있는 부위를 뒤로 몰래 빼돌려 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재단은 이번 축제 슬로건을 ‘히든 투 히어로’(Hidden to Hero)로 정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뒷고기 매력을 발굴해 김해 대표 문화 브랜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김해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을 잇는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 축제 무대로 활용하는 등 도심 속 대규모 스트리트형 축제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해 부원동 상인들이 만든 특제 밀키트를 야외 평상에서 직접 구워 먹는 ‘마스터스 다이닝: 김해미식평상’과 유명 맛집들이 참여하는 ‘히든 푸드 마켓’ 등이 꼽힌다.

특히 스타 셰프 오세득과 레이먼킴이 축제 현장을 찾아 뒷고기 활용 레시피 시연과 푸드 토크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뒷고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 부스가 운영되고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조일웅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고기를 판매하는 행사가 아닌 김해의 숨은 음식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자산을 관광 자원화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2~13일 김해문화의전당 야외 공간에서 ‘김해뒷고기푸드페스타’를 연다. 사진은 축제 무대가 될 전당 야외공간. 김해시 제공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2~13일 김해문화의전당 야외 공간에서 ‘김해뒷고기푸드페스타’를 연다. 사진은 축제 무대가 될 전당 야외공간. 김해시 제공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