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사랑하는 ‘돼지국밥’ 20선

입력 : 2026-09-14 1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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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만 800여 명 참여한
최애 돼지국밥집 20곳 공개
‘국밥주간’ 등 연계 행사 계속
내달까지 미식 축제로 진행

부산에서 돼지국밥 좀 먹어봤다는 시민들의 ‘최애 국밥집’이 가려졌다. 시민 추천으로 선정된 돼지국밥집들은 이제 부산 대표 국밥집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시민이 추천한 부산 대표 돼지국밥집 20곳을 공개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추천에는 시민 1만 8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의 입에서 나온 국밥집만 부산 전역 254곳에 달했다. 유명 맛집뿐 아니라 골목에 숨어 있는 동네 맛집과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 추억이 깃든 단골집까지 다양하게 이름을 올렸다.

부산 사람들의 ‘국밥 부심’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웠다. ‘내 최애 돼지국밥집’을 묻는 릴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05만 회를 기록했고 3만 4000여 차례 공유됐다. 강레오·김도윤 셰프가 출연해 돼지국밥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국밥논쟁’ 영상도 조회수 17만 회를 넘겼다.

국밥을 둘러싼 ‘취향 논쟁’도 이어진다. 오는 19일 열리는 ‘국밥회담’에는 한상진 부산시 홍보대사, 강레오 요리전문가, 시민 국밥 애호가인 ‘국밥러버’ 등이 참여한다. 국밥러버는 20곳을 추천한 시민 가운데 선발돼 자신이 추천한 국밥집을 직접 소개하고 홍보한다. 이들은 부산 돼지국밥의 역사와 문화부터 저마다의 국밥 철학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어느 집이 가장 맛있는지를 겨루기보다 왜 나는 이 집을 좋아하는가를 풀어놓는다. 국밥회담 영상은 오는 27일 비짓부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시민 추천 국밥집 20곳을 중심으로 ‘국밥주간’을 운영한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카카오맵을 통해 시민 추천 국밥집 20곳 중 자신이 응원하는 국밥집에 투표할 수 있으며, 해당 매장에 직접 찾아가 맛보고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다. 투표를 거쳐 시민 추천 국밥집은 20곳에서 10곳, 다시 3곳으로 좁혀진다.

최종 무대는 다음 달 16~18일 열리는 ‘국밥쇼케이스’다. 현장에는 돼지국밥 판매 부스와 쿠킹쇼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인 내달 16일에는 ‘부산돼지국밥대전 어워즈’도 열어 시민 추천 국밥집과 ‘부산돼지국밥 명예 시민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일상 음식인 돼지국밥을 관광객이 직접 찾아다니며 즐기는 참여형 미식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앞으로도 부산만의 음식과 이야기를 관광객의 실제 방문과 체류로 연결하겠다”며 “지역 곳곳의 상권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부산형 미식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