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7시 48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입항하고 있는 팬스타 아크로호 모습. 해수부 제공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7시 48분에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입항한 팬스타 아크로호가 화물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해수부 제공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한국시간 18일 오전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폴란드 그단스크에 도착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그단스크에서 마지막 화물 작업을 마치고, 마침내 19일 부산 귀항길로 출발할 예정이다.
18일 팬스타그룹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11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오전 7시 48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입항했다.
앞서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에서 출항해,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출항한 지 21일 만이다. 이어 13일 오후 6시 25분께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해, 기항지 중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이날 오전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그단스크항에 입항했다. 그단스크에서도 일부 화물을 하역하고 선적 작업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19일 오후, 도착지인 부산을 향해 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중순쯤 부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위 66도 30분 이북의 북극해역을 통과하는 운항은 편도 기준 8일 정도로, 하절기인 8~10월에 해당돼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는 쇄빙선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 해수부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국제협약 등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운항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무역로 선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2016년 벌크선을 통한 편도 시범운항과는 달리 우리나라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화물 확보와 운항 정시성, 보험·금융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2030년을 목표로 한 정기노선 구축에 필요한 과제들을 구체화한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