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민선 9기 공약을 조정하면서 경남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 과정을 거친다.
경남도는 8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도민공약평가단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민공약평가단은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심의한다.
평가단 선정 절차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위탁했다. 신청자 중 전화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성별·지역·연령을 고려한 45명을 선발하고 5명은 청소년으로 따로 선정했다.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구성됐다.
평가단은 오는 2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약 조정안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전교육, 분임 구성을 마무리하고 2차 회의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심의 대상은 민선 9기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한 안건 16건이다. 경남도는 맞벌이 가정 아동에 방학 중 식사를 제공하는 공약을 모든 가정으로 확대하는 방안, 감해 장유시민종합운동장 신설 공약을 장유체육공원 조성으로 변경하는 방안, 재난안전특화산업단지 조성 공약은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 조정을 제시한 상태다.
평가단은 담당 부서 설명을 들은 다음 질의·토론을 거쳐 조정 필요성과 내용 적정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남도는 평가단 심의 결과와 제안 의견을 검토한 다음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해 이달 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공약 수립에 그치지 않고 이행 과정도 지속적으로 경남도민과 공유하고 점검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