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권순기 경남교육감, 의령 방문한 이유는

입력 : 2026-10-08 16:02:3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 가

학생 수 가장 적은 지역…공동학교 모델 점검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8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핵심 의제인 공동학교 운영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8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핵심 의제인 공동학교 운영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현장 순회에 나선 가운데 첫 방문지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의령군을 선택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권 교육감은 8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2026년 하반기 지역교육업무협의회를 열고 의령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새로운 경남교육, 지역과 함께!’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현장 순회는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권 교육감은 경남 18개 교육지원청과 9개 학교를 차례로 방문한다.

첫 방문지인 의령군은 유치원생을 포함한 학생 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1391명이다.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소멸 고위험 단계 수준인 0.118이다.

이날 협의회 핵심 의제도 공동학교 운영이었다. 작은 학교끼리 교육과정을 함께 수립하고 수업과 교육활동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학생 수가 적어 생기는 한계를 넘어 학력과 인성을 함께 키우자는 취지다. 의령은 2024년 작은 학교 14곳을 4개 권역으로 묶어 공동 수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참여 학교가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 16곳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공동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 판단하고, 교육청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권 교육감 체제에서 협의회는 업무보고 대신 토론 방식을 적용했다. 학교 방문 때도 교직원과 교육활동, 학교 현안을 쟁점으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권 교육감은 “공동학교가 학력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는지 현장과 함께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순회에서 나온 지역별 현안과 현장 의견을 각 부서와 공유하고 정책 수립과 학교 지원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