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금융 연구 거점으로 거듭난다

입력 : 2026-10-13 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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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내에 혁신 연구센터 개소
블록체인·AI 접목한 기술 개발
금융단지 입주 기업 문제 해결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도 기대
지역 특화산업 현장 중심 연구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 개소식이 1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에서 열렸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 개소식이 1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에서 열렸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금융에 접목하는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디지털금융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인재 양성부터 대학의 연구 역량을 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결해 연구개발과 실증·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문현금융단지를 디지털금융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에서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 기업,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가 부산대와 협력해 조성한 연구센터는 블록체인과 AI 기반 디지털금융 기술을 연구하고 기업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의 풍부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센터를 조성했다.

BIFCⅡ 23층에 전용면적 229.54㎡ 규모로 조성된 연구센터는 사무공간과 교육장, 세미나실 등을 갖췄으며, 부산대 전문 연구인력이 상주한다.

센터는 앞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 교육, 기업 수요 기반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자문, 개념증명(PoC)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개념증명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다.

특히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업이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발굴해 대학 연구진과 공동 연구과제로 추진한다. 연구진이 기업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는 단계부터 기술 설계와 검증까지 함께 수행해 실제 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센터의 주요 기능이다. 내년 2월부터 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 석·박사과정 운영을 병행해 디지털금융과 융합보안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키울 예정이다. 올해 부산시와 부산대가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사업도 연계한다. 해양·항만·조선·제조 등 부산의 지역특화산업에 블록체인과 AI 기반 융합보안 기술을 접목한 산업 현장 중심의 교육·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 교육을 마친 인재가 인턴십이나 채용을 통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우수인재 채용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시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금융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블록체인과 AI 등 첨단기술 발달로 디지털금융 산업이 급변하고 있어 연구와 교육이 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중요하다”며 “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 부산을 디지털금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