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여파 경남 사흘째 큰비…바다 풍랑주의보

입력 : 2026-10-25 14: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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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통영 일부지역 100mm 이상 호우
낙석 등 7건…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어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동부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통영·거제·남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경남도가 위험 지역 선제 대비 등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4일 도지사 명의로 시군에 특별 지시를 내려 위험 지역 주민 선제 대피와 사전 통제, 야간·새벽 시간대 대응 공백 방지 등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특별 지시에서 시군 부단체장이 강우 상황과 현장 대응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야간·새벽에도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와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도록 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비는 사흘째 도내 전역에 내리고 있으며, 통영 평균 96.5mm, 거제 95.0mm, 남해 94.9mm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누적 강우량은 74.9mm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남해 지족(138.5mm), 거제 해금강(117.5mm), 통영 매물도(109.5mm) 순이다.

도내 전역에 내린 비로 배수구가 막히거나 나무가 쓰러진 사고가 5건 발생했고, 낙석 구간도 2곳 있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35분께 밀양시 단장면에서 “도로가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같은 날 오후 6시 36분께 합천군 용주면에서는 “도로 위에 돌이 흩어져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소방 당국은 신고와 관련된 안전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김해 지역 세월교 4곳은 물이 불어 차량 통행을 통제 중이다. 비가 내린 주말과 휴일 도내 총 7건의 소방 조치가 있었으나 다행히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도는 지난 23일 태풍·호우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주재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 참석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으며, 시군에 태풍·호우·강풍 대비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6일 아침까지 10~5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고, 오는 27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항해 선박은 강풍과 풍랑, 너울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