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마산지혜의바다 도서관, 문체부 장관상 경사

입력 : 2026-10-29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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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수도서관 선정…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1층 공간 심해 왕국 개념으로 탈바꿈해 눈길

지난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2층 공간 모습. 벽면을 빼곡하게 장식한 장서가 눈길을 끈다. 최환석 기자 지난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2층 공간 모습. 벽면을 빼곡하게 장식한 장서가 눈길을 끈다. 최환석 기자

지난 2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1층에 별안간 파도가 쳤다. 마치 ‘책의 성전’ 같은 널찍한 공간 한 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 속에서 무한 반복되는 파도 영상이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최근 전국도서관대회인 ‘도서관 운영 유공(有功)’에서 올해의 우수 공공도서관으로 선정돼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지역 대표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경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공공도서관이란 점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 2017년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통합하면서 비어있던 구암중 체육관을 690석의 열린 독서문화공간으로 되살려 2018년 4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2642㎡ 규모 공간에 지난 1일 기준 13만 7632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누적 방문객만 243만 명을 기록하면서 단순한 도서관 수준을 넘어섰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올해 새단장하면서 1층 ‘탐험의 바다’ 공간을 심해 왕국 개념으로 꾸몄다. 파도 영상이 반복되는 ‘파도홀’을 비롯해 유아 그림책과 마루가 어우러진 독서 공간 ‘상상해’, 놀이와 독서를 함께 즐기는 유아·어린이 체험형 공간 ‘함께해’, 다락형 독서 공간 ‘아늑해’ 등 바다 의미를 결합한 공간으로 남녀노소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 지혜의 바다는 여전히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지혜의 바다는 책으로 벽면을 빼곡하게 장식해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과 함께 세간에 널리 알려진 공간이다. 평일 오후인데도 일반 독서대부터 소파, 다락 등 다양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독서하는 이용자만 30여 명 수준이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방문한다는 오종택(54) 씨는 “공간이 깔끔하고 만족스러워 3년 전부터 다른 도서관은 이용하지 않고 줄곧 여기만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과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측은 개방형 독서 환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 연계한 독서·토론·글쓰기 활동도 확대해 독서 교육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의 진정한 가치는 일상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있다”며 “앞으로도 공간 혁신과 새로운 시도로 누구나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1층 모습.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친 공간으로 심해 왕국 개념을 빌렸다. 공간 한 가운데 조성한 파도홀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파도 영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지난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1층 모습.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친 공간으로 심해 왕국 개념을 빌렸다. 공간 한 가운데 조성한 파도홀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파도 영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