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MG-10 조인트 세션에서 크리오스 김대성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기후위기 대응, 해양 과학과 산업의 유기적 연결이 해법입니다.”
3일 오후 1시 세계해양포럼(WOF) 개막식에 앞서 열린 세계해양포럼과 아시아해양지질학회의 공동세션 ‘ICAMG-10 조인트 세션’에서는 엘니뇨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이클 맥페이든 미국 워싱턴대학교 수석연구해양학자가 ‘2026년 엘니뇨: 원인과 영향, 그리고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1998년부터 미국해양대기청(NOAA)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PMEL)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맥페이든 박사는 열대 태평양 관측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꼽힌다. 그가 사업단 단장으로 주도한 TAO 관측망 구축은 1982~1983년 엘니뇨를 계기로 1985년 구상돼 1994년 70개 계류 부표 체계로 완성됐다. 이 관측망의 자료는 세계 각국 기상·기후 예측 기관이 엘니뇨 예측 모델을 초기화하는 데 쓰인다.
그는 “올해 관측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 “미 NOAA는 지난 6월 15일 엘니뇨 재발을 공식 확인했고, 11월부터 이듬해 1월에 엘니뇨가 매우 강해질 확률을 63%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엘니뇨가 올해 말 정점에 이르겠지만 그 영향은 이후에도 지구 기온 등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서울대 최경식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변하는 북극의 지형과 갯벌의 변화로 본 인사이트’를 주제로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와 딕슨 피오르드에서 벌인 갯벌과 하구의 변화 현장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북극해 연안과 갯벌의 변화는 수년간 현장 관찰과 연구를 벌인 결과, 훨씬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연안 침식이 가속화되며 북극해 운항 선박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큰 방향의 북극항로 개척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세심하고 다양한 환경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해양과학과 산업의 연결: 기후변화 시대의 적응과 전환’을 발표한 (주)크리오스 김대성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의 공통 과제는 회복력”이라며 대체연료 선박의 상용화와 불확실성, 액화수소 운반선과 부산항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이어 “과학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밝히고 산업은 대응 해법을 개발한다”면서 “관측과 예측이 산업 현장의 투자·설계·운영에 연결될 때 기후변화에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약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