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재피해 60대 이상 38.4%… 부산소방, 119안심콜 가입 당부

입력 : 2026-10-23 15: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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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안심콜, 구급출동부터 이송병원까지 가족에게 문자 안내
119화재대피안심콜, 화재시 문자·전화로 신속한 대피 안내

119안심콜 서비스 안내.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19안심콜 서비스 안내.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응급상황과 화재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119안심콜’과 ‘119화재대피안심콜’ 가입을 당부했다.

2026년 9월 기준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4만 94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5.7%를 차지해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건강상태와 거주지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119안심콜’은 질병, 복용약물, 장애 여부, 보호자 연락처 등을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로, 119 신고가 접수되면 등록정보가 상황실과 구급대에 전달돼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돕는다. 보호자에게는 신고 접수 사실과 이송병원 정보가 문자로 안내된다. 부산의 가입자는 2026년 7월 31일 기준 5만 9729명이다.

‘119화재대피안심콜’은 화재 발생 시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한 서비스다.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아파트 동에 등록된 가입자에게 화재 사실과 대피 방법을 문자로 안내하고, 실제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등록 거주자와 보호자에게는 전화로 직접 대피를 돕는다. 기존 119안심콜에 추가된 기능으로, 이미 가입한 시민은 별도의 재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부산의 화재피해자 776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298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화재피해자 10명 중 약 4명이 고령층인 만큼, 고령자와 장애인 등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가족이 있다면 화재대피안심콜 가입도 챙길 필요가 있다.

두 서비스는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이나 안내 QR코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본인뿐 아니라 자녀와 보호자, 사회복지사 등 대리인도 가입할 수 있어 부모님이나 주변의 안전취약계층을 대신해 등록할 수 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119안심콜은 환자의 건강정보를 미리 등록해 위급한 순간 신속한 구급활동을 돕고, 화재대피안심콜은 대피가 어려운 시민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안전한 대피를 돕는 서비스”라며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가입을 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