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SEC 기소에… 소형 거래소 ‘빅시’ 운영 중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빅시(Beaxy)와 이를 운영하는 경영진들을 기소했고, 결국 Beaxy는 서비스를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각)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는 “Beaxy와 그 계열사들이 국가 증권 거래소, 중개인, 청산 기관으로 등록하지 않고, 규칙을 따르지 않은 채로 거래소, 중개인, 청산 대행 업무와 딜러 역할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플랫폼 설립자 알탁 하마자스피안과 그가 운영하는 Beaxy Digital Ltd에 대해 미등록된 Beaxy 토큰(BXY)을 발행해 800만 달러를 모금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SEC는 “하마자스피안이 개인적인 용도로 최소 90만 달러를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규제 당국은 Beaxy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마켓 메이커들을 미등록 딜러로 기소했다.
SEC의 집행 조치에 따라 Beaxy는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Beaxy는 “우리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2년 넘게 SEC와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정보, 데이터, 인터뷰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규제 당국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타깝게도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 환경이 너무 불확실하여 운영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
美 SEC, 추가 예산 확보 박차… 크립토 단속 강화 목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업계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의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섰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하원 세출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업계의 위법행위의 지속적인 단속을 위해 추가 자금을 요청했다.
이날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자본 시장의 복잡성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라며 24억 달러의 자금을 요구했다. 그는 “금융 시장의 급속한 기술 혁신으로 인해 새로운 영역, 특히 가상자산 영역에서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구, 전문 지식, 자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 자금으로 SEC가 17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집행 부서와 조사 부서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SEC는 지난해에도 예산 증액으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인력을 보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겐슬러는 “규제 기관의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자본 시장의 확대와 복잡성 증가에 따라 SEC도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라며 또 한 번의 추가 예산 편성에 대한 타당성을 설파했다.
겐슬러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2022년 회계연도에 내부 고발자로부터 3만 5000건 이상의 제보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750건 이상의 집행 조치를 취하고 64억 달러의 벌금과 과징금 부과 명령을 내렸다. 이 중 30건의 조치는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된 것으로, 2억 4200만 달러의 금전적 벌금이 부과되었으며, 이는 2021년에 발표된 22건의 조치에 비해 36%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겐슬러는 가상자산 시장을 황야의 서부시대(무법시대)로 빗대어 묘사하며 “(시장 초기이다보니) 규정 위반이 만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힘들게 번 자산을 투기성 높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몬테네그로 장관 “권도형 노트북·휴대폰에 흥미로운 정보 多”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생활 중 세계 곳곳에서 VIP 대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필립 아지치 내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도형 일행은 유난히 놀란 것처럼 행동했다”며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VIP로 대우받는 데 익숙했다’고 우리에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아지치 장관은 권 대표 일행은 불법 입국을 통해 몬테네그로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몬테네그로 외교부는 지난 23일 체포 이전부터 권도형 일행이 자국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몬테네그로에 들어온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볼 때 불법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치지 장관은 권도형 일행으로부터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를 압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압수한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지만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정보를 상당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권도형 일행은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권도형은 포드고리차 북쪽에 위치한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현지 교정 당국자 라데 보이보디치는 권도형은 일반 의료 격리 공간에 있으며 내달 3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곳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현재 권도형과의 접견은 그의 변호사와 의사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도형 일행은 최장 30일 동안 몬테네그로에서 조사를 받으며 구금될 예정이다. 보이보디치는 “권도형 일행이 이름이 다른 여권을 다수 소지하고 있었으므로 이들의 신분을 공식 평가하기 위해 구금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멀티체인 지갑 비트킵, 연말 해킹 사고 보상 완료
멀티체인 지갑 비트킵(BitKeep)이 지난해 12월 APK 버전 피싱 공격에 노출됐던 사용자의 손실 보상을 전액 완료했다.
2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킵이 비공식 앱 설치로 피해를 본 1만 여개의 지갑에 대한 손실분을 29일부로 모두 상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트킵의 사용자들은 지난해 12월 해커가 악성코드를 주입해 배포한 비공식 비트킵 APK을 다운 받아 설치함으로써 약 8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블록체인 보안기업 펙쉴드(PeckShield)에 따르면, 당시 비트킵 지갑 해킹으로 도난 당한 디지털자산은 이더리움 1233개, 바이낸스코인 4373개, USDT 540만 개, DAI코인 19만 6000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PK는 안드로이드 패키지(Android Package)의 약자로 안드로이드가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설치할 때 사용하는 파일 형식이다. 사용자는 해당 파일을 통해 구글 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앱을 설치할 수 있지만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비트킵은 APK 공격으로 인해 총 1만 1000개가량의 지갑이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해킹 당한 디지털자산은 지갑 소유주에게 29일 전액 상환이 완료됐으며, 비트킵은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항소를 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채널을 열어 놓았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킵은 지난 주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으로부터 3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이름을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으로 변경하고 로고를 업데이트 하는 등 리브랜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비트킵은 향후 보안 관련 위협이 발생할 경우 3억 달러 규모의 비트겟 사용 리스크 보장 펀드(Bitget User Project Fund)를 통해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게 됐다.
-
바이낸스 ‘뱅크런’ 조짐?… CFTC 제소 후 20억弗 빠져나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간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바이낸스에서 약 2조 6000억 원의 대량 자금 인출이 발생했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29일(현지시각) 가상자산 분석업체 난센(Nansen)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에서 2조 6000억 원(20억 달러) 가량을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인 테인필드 캐피털(Thanefield Capital) 데이터에 따르면, CFTC의 시행 조치 발표 전후 12시간 동안, 1조 1075억 원(8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이 거래소에서 인출됐으며, 발표 후 1시간 만에 추가 약 3127억 원(2억 4000만 달러)이 인출됐다. 난센의 분석가 앤드류 서먼은 “인출 속도가 정상적인 상태보다 빠르고, 미국 규제 기관의 발표 이후 더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량 인출 사태의 배경은 금주 월요일에 있었던 CFTC의 제소이다. 당시 CFTC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바이낸스가 미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 함에 따라 규제 의무를 회피했다며 시카고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자오창펑 CEO는 하루 뒤인 28일 공식 입장문을 게재하며 당면 이슈 해결에 나섰다. 그는 “제기된 문제의 많은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바이낸스가 규정 준수와 규제당국과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정 준수 측면에서는 고객정보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기관과의 투명성 및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750명 이상의 컴플라이언스 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만 5000건 이상의 법 집행기관 요청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FTX 거래소의 붕괴 이후 현물 시장(Spot)에서 바이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량의 약 70%에까지 이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FTX 사태와 같이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 불길이 번지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폴리곤 보안성 강화… NFT 인증 위해 와크웰리와 파트너쉽
레이어2 확장 플랫폼 폴리곤(Polygon)의 보안이 더욱 강화된다. 3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리곤은 웹3 NFT(대체불가능토큰) 진위 인증서 발급 프로토콜 와크웰리(Wakweli)와 파트너십을 맺어 NFT 사기 방지를 지원한다.
폴리곤과 와크웰리 간의 파트너쉽은 폴리곤의 모든 디지털자산이 와크웰리의 인증 시스템과 호환됨을 의미한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폴리곤 체인의 모든 NFT 보유자는 각 자산에 대한 진위 인증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전반적인 디지털 생태계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인증서 요청을 위해서는 와크웰리의 유틸리티 토큰인 와쿠(WAKU)를 스테이킹해야 한다. 와크웰리의 공동 창립자인 앙투안 사라우트는 “요청에 대한 스테이킹 금액은 필요한 신뢰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와크웰리는 제네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에버드림소프트(EverdreamSoft)가 인큐베이팅한 회사다. 토큰 자산의 시장 무결성을 보존하기 위해 탈중앙화 생태계의 신뢰 기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2021년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만연한 NFT 사기 및 저작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편, 와크웰리는 이달 초 서밋(Summit)과 펀페어 벤처스(FunFair Ventures)가 주도한 시드 펀딩라운드에서 110만 달러(약 14억 원)을 조달했다. 샤반 샤메 와크웰리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시드 라운드에서 모인 자금은 NFT 마켓플레이스, 구매자,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NFT의 진위 여부를 증명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중심의 핵심 프로토콜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UTXO 급증… 가격 상승 희망 커지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업계에서는 UTXO 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 신호로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UTXO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금을 뜻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누군가로부터 받은 금액을 UTXO로 저장한다. 예를 들어 A와 B로부터 각각 1비트코인과 3비트코인을 받아 총 4비트코인을 갖게 되었으면, 지갑에는 4비트코인이 한꺼번에 묶여 있지 않고 1비트코인, 3비트코인을 각각의 UTXO로 저장한다. 다시 UTXO 안에 있는 금액을 송금할 때는 새로운 UTXO을 생성하기 때문에 기존 UTXO는 파기한다. 4비트코인이 있는 UTXO에서 2비트코인을 타인에게 송금하면 2비트코인을 송금한 UTXO와 남겨진 2비트코인에 대한 UTXO가 새로 생성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UTXO 수의 증감을 통해 △거래 활동의 변화 △사용자의 저축 행태 △가격 변동성 등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짐작할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UTXO 수의 증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량이나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하거나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이 급변하는 경우 일부 사용자는 거래를 보류하거나 추가 구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석글에서 “UTXO 수 변화를 해석할 때 다양한 시장 지표와 거래 데이터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UTXO 수의 증가는 특정 시장 동향이나 트레이더의 행동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다.
업계에서는 UTXO 수의 증가와 가격의 상승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았던 과거 사례들도 많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매수·매도는 위험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비트코인 UTXO 증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크립토퀀트에 기고하는 분석가 댄 림은 “장기적으로 대규모 수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UTXO 증가는 종합적으로 좋은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
하이퍼리즘-앱토스 손잡고 일본서 밋업 개최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하이퍼리즘이 레이어1(Layer1) 블록체인 프로젝트 앱토스와 손잡고 ‘앱토스 도쿄 밋업(Aptos Tokyo Meetup)’을 개최한다.
하이퍼리즘은 4월 17일 ‘이드글로벌 도쿄(ETHGlobal Tokyo)’의 사이드 이벤트 일환으로 앱토스와 공동으로 밋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크게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주로 개발자를 위한 세션인 ‘데브 토크(DEV TALK)’로, 2부에선 웹3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한 ‘웹3 나이트(Web3 Night)’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처음 개최하는 앱토스의 공식 행사이니만큼 앱토스 프로젝트 소개 및 커뮤니티 소개, 개발에 관한 Q&A, 앱토스 개발 데모 시연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앱토스는 안정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인력이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메인넷 출시 전부터 다수의 저명한 VC에 약 4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에는 업비트, 바이낸스 등의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하이퍼리즘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이더리움의 솔리디티 언어가 블록체인 환경의 활성화를 도모한 것처럼, 무브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앱토스의 확장은 웹3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이퍼리즘은 앱토스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웹3 생태계가 발전하는 것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앱토스는 지난 2월 해시드, SK네트웍스, 하이브(HYBE) 등과 함께 ‘앱토스 서울 해커톤’을 개최해 총 50만 달러(약 6억 원)에 해당하는 상금을 15개의 우승팀에게 전달하며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
메타마스크 “자체 토큰 발행 및 에어드랍? 사실무근”
글로벌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Metamask)가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자체 토큰 발행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메타마스크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가짜 자체 토큰($MASK)이 유통되는 것에 대한 경고 글을 28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메타마스크는 “오는 31일 메타마스크 자체 토큰 스냅샷 및 에어드랍에 대한 허위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 소문들은 거짓일 뿐 아니라 위험하며, 사기꾼과 피싱 사이트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짜 사이트를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루머의 근원은 지난 26일 ‘eezy’라는 소셜 미디어 계정이 올린 글이며, NFT 정보 플랫폼 디젠스캔(degenscan) 대표 ‘serp1337’이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그들은 “메타마스크 스냅샷 확정”이라며 “메타마스크가 2024년 진행할 토큰 에어드랍을 위해 사용자의 트랜잭션 스냅샷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샷이란 에어드랍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특정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잔고나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마스크의 허위 자체 토큰과 관련된 이슈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일례로 2021년 12월 탈중앙화된 거래소인 유니스왑(Uniswap)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기꾼이 가짜 ‘MASK’ 토큰을 생성해 390명 이상 사용자의 자금을 탈취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타마스크의 모회사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는 자사 기관용 메타마스크를 활용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메타마스크 대시보드에 포트폴리오 관리, 손익 및 성과 분석 등을 비롯한 가상자산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
FTX 창업자, 中 정부 관계자에 뇌물 혐의 기소
2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중국 정부 관계자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중국 정부 관계자에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검사 다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liams)가 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는 최소 40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중국 정부 관계자에 전송하도록 지시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가상자산 계정 동결을 해제하고자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법 집행 당국은 2021년 초에 중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두 곳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특정 계좌를 동결했다. 동결된 계좌에는 약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있었으며, 이에 샘 뱅크먼프리드는 계좌 동결을 해제하고자 로비 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소득이 없어 디지털 자산을 뇌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을 포함해 총 12개의 혐의에 대해 기소된 바 있다. 이번 뇌물 수수 혐의가 추가됨에 따라 그의 혐의는 현재 총 13개로 늘어났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에 예치되어 있던 고객 자금 수십 억 달러를 빼돌려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를 갚는데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혐의에 대해 2023년 10월 2일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만약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15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오아시스비즈니스, KB증권과 ST 사업 공동 추진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가 KB증권과 토큰 증권(Security Token) 사업화 및 유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번 KB증권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토큰 증권을 통한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토큰 증권(Security Token)’이란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하여 증권을 디지털화하고, 실물 자산을 증권형 토큰으로 유동화한 것이다. 이는 주식, 채권, 부동산, 수익증권 등 자산을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되어, 그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취득 또는 유통이 가능하게 됨을 의미한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토큰 증권 발행 사업자로, KB증권이 위탁관리 계좌 및 유통사업자로 업무를 진행한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KB증권의 토큰 증권 사업 협의체인 ST 오너스(ST Owners)에 합류해 ST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번 협약에서 ST 사업 외에도 KB증권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의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 신청 준비를 함께할 계획이다.
상업용 부동산 특화 기업인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건설 부동산 업계 처음으로 AI 상권분석 알고리즘 기술인 ‘크레마오(CREMAO)’ 를 출시한 기업이다. 크레마오 서비스 외에도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메타버스 창업 앱 ‘잇땅’과 금융권의 소상공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 ‘ACSS’를 개발하기도 했다. 데이터 기술력을 인정 받은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올해 3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에 한국 부동산원 및 14개 기관과 함께 양질의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오아시스비즈니스 문욱 대표는 “올해 금융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ST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B 그룹에서의 지원과 협업에 힘입어 토큰 증권 사업에 도전장을 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증권은 ST 플랫폼을 가장 빠르게 구축하고 있는 증권사로 알려졌다. 작년 증권형 토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토큰 증권 관련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인 ‘ST 오너스’를 구성했다. ST 오너스의 주요 사업자로 ‘스탁키퍼(한우 자산 투자플랫폼)’, ‘서울옥션블루(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펀더풀(공연, 전시 등 K-문화콘텐츠 투자 플랫폼)’ 등이 있다.
-
영구 유실 비트코인 600만 개… “오히려 가치는 상승”
2100만 개로 채굴 수량이 한정된 비트코인 중 이미 유실돼 사용할 수 없는 양이 600만 개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실된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총 1억 62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디지털 자산 투자사 ‘케인 아일랜드 알터너티브 어드바이저’의 투자 고문이자 암호화폐 분석가인 티모시 피터슨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약 600만 개의 비트코인이 영구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2022년 3월 25일까지 채굴된 1930만 개의 비트코인 중 유통되고 있는 코인은 1330만 개 불과하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피터슨은 약 170만 개의 비트코인이 향후 100년간 채굴될 예정인데, 그 기간 동안 1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추가로 유실될 것을 강조했다.
피터슨은 지난 2020년 케인아일랜드 디지털 리서치 공식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전체 유동 물량이 1400만 개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활발하게 채굴되고 10년여 세월이 지날 동안 일 평균 약 1500개의 비트코인이 영구 유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가상자산을 영구히 유실하는 사례는 크게 4가지가 존재한다. 흔히 알고 있는 경우로 가상자산 소유자가 가상자산이 들어있는 하드웨어 형태의 디지털 자산 지갑(개인지갑)을 저장하고 있는 컴퓨터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유자가 가상자산의 시세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을 때 디지털 자산 지갑과 함께 컴퓨터 처분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사례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전자지갑 개인키(전자지갑 주소)를 잃어버린 사례가 있다. 여기서 개인키는 디지털 자산 지갑(개인지갑)을 여는 비밀번호와 같다. 그러므로 개인키만을 가지고 코인을 다른 사용자에게 넘기거나 팔 수 있는 소유권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지만, 잃어버린 경우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또한, 가상자산의 소유자가 불의의 사고로 재산정리를 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아무도 가상자산의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해 그대로 잊히게 된다.
마지막 사례로 소유자가 비트코인을 잘못된 주소로 송금할 경우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 해당 주소가 사용 중인 주소라면 다시 유통되겠지만 사용되지 않는 주소인 경우 그대로 유실된다.
가상자산의 유실에 대해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분실된 가상자산은 다른 사람의 가상자산 가치를 조금 더 높여 줄 뿐이다, 분실은 모든 사람에게 기부하는 것”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가상자산의 희소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생태계 자체에 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당시 케인아일랜드 디지털 리서치를 작성한 연구원들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사용이 불가능한 분실 코인을 포함하기에 정확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재조정 될 여지가 존재하며 한정된 수량을 가진 비트코인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러쉬코인, 자체 전자지갑 해킹… 코인원 유의종목 지정
코인원에 상장된 러쉬(RUSH)코인이 러쉬월렛(자체 전자지갑명) 해킹으로 인해 지난 27일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러쉬코인 재단은 홍콩에 위치해 ‘NFT 매니아’라는 글로벌 NFT 거래소를 운영하는 회사로, 작년 말 국내 최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의 협업으로 ‘개죽이’ NFT를 출시한 바 있다.
러쉬코인 재단은 “사이버 범죄자가 지난 25일 새벽경 러쉬월렛 사용자 인증 간 이메일 검증 취약점을 악용해 전자지갑을 탈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취약점이 보완돼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지난 27일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러쉬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러쉬월렛 관리자가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재단에서는 이번 해킹 사고로 관리자 또한 지갑이 해킹된 사실을 밝히며 범죄 연루설을 극구 부인했다. 또 해킹 사고 발생 전후로 특정 지갑의 움직임에 대한 의심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서도 재단 측은 자체 운영 중인 NFT 거래소에서 재화 충전 시 사용되는 지갑이라며 그 주소를 직접 공개해 해명했다.
코인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코인을 내달 10일까지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종목 지정 기간 동안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거래 지원이 종료돼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유의종목 지정 이후 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0%가량 급락했다.
이에 러쉬코인 재단은 “현재 코인원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명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적으로 전수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미흡 사항을 보완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메타콩즈 이두희 대표가 지난해 러쉬월렛 데이터베이스 보안 취약점을 관계자에게 제보했던 사실을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러쉬코인 재단은 평소 안일한 보안 의식에 대해 투자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메타마스크, 웹3 지갑 분야 선두 수성 나선다
글로벌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가 자체 서비스들의 성장세와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가상자산 지갑 분야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8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메타마스크 스왑의 사용자는 16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556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5일 실리콘밸리 은행(SVB)와 시그니처뱅크 폐쇄 등의 이슈가 터지자 메타마스크 스왑은 사상 최고 거래치를 기록하며 이 날 하루에만 수수료로 150만 달러(약 19억 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메타마스크 스왑은 메타마스크 지갑 내에 보유중인 토큰을 직접 교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서비스로 2020년 출시됐다.
한편 메타마스크의 크로스체인 브릿지 솔루션인 브릿지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4달여 만에 브릿지 이용자 9만 8000명을 돌파했으며, 총 23만 4천 건의 트랜잭션이 발생해 누적 거래량 9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마스크의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는 지난 22일 기관용 메타마스크에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12일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 예상돼 이에 앞서 컨센시스 측에서 빠르게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용 메타마스크 책임자 요한 보른만은 “우리는 사용자가 수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오일러 파이낸스, 해킹 피해액 절반 돌려받고 마무리
최근 해킹으로 인해 약 1억 97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오일러 파이낸스가 그중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해커에게 버그 바운티(bug bounty)로 제공하고 나머지 피해액을 돌려받았다. 버그 바운티란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 등을 해킹해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게 해당 기업이 지급하는 포상금을 의미한다.
26일(현지시각) 오일러 파이낸스 측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 발생한 해킹의 주요 용의자로부터 지금까지 약 5만 8000개의 이더리움(ETH)과 120만 개의 다이(DAI)를 반환받았다.
해커는 먼저 5만 1000개의 이더리움을 오일러 파이낸스 측에 전송했고, 또한 총 4회에 걸쳐 4개의 해커 주소로 각각 1000만 개의 다이와 7700개의 이더리움을 전송했다. 마지막으로 해커는 7700개의 이더리움과 123만 개의 다이를 오일러 파이낸스 측에 전송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3000개의 이더리움 반환으로 시작된 자금 반환이 마무리됐다는 것이 오일러 파이낸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자금 반환을 통해 오일러 파이낸스는 총 피해액 약 1억 9700만 달러 중 약 1억 1000만 달러의 가치를 반환 받았다. 나머지 약 86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 상당의 부분은 일부 북한의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으로 송금되는 등 타 지갑으로 흘러갔다. 결국 해커는 약 81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버그 바운티로 지급받은 셈이다. 앞서 해커는 자금 반환을 시작한 후인 지난 20일 온체인 메세지를 통해서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지킬 생각이 없다. 오일러 측과 합의에 도달하기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오일러 파이낸스는 이더리움 디파이(DeFi) 렌딩(Lending) 프로토콜로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다른 코인이나 토큰을 빌려가는 담보대출 상품이다. 오일러 파이낸스 토큰(EUL)은 지난 해킹 사건으로 약 6달러를 유지하던 토큰 가격이 약 2달러로 폭락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자금 반환으로 인해 약 80% 급등하여 현재 3.8달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