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도시철도는 그만큼 에티켓이 가장 필요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큰 목소리로 통화하거나 승객이 내리기 전에 먼저 타려는 '비매너'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소란과 난동, 임산부 배려석 미준수 등 에티켓 관련 민원은 6152건으로 전체의 30~40%를 차지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보는 등 정도를 넘어서는 양상도 보입니다. 이러한 애티켓 실종은 단순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불편을 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합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자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시비와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만과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집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애티켓만 잘 지켜져도 우리의 일상과 도시는 크게 개선됩니다. 대중교통 애티켓이 시민 삶의 질, 도시 브랜드와 품격을 결정합니다. 부산일보가 지금 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꼭 필요한 에티켓을 제안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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