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시즌을 맞이하면서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부산·경남 주요 기업들의 채용 계획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고,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도 대부분 규모를 줄였거나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존 구직자들에 새롭게 취업 전선에 뛰어든 구직자들이 더해지면서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악재가 장기화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종식 이후에도 지속된 불황은 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선뜻 인력 규모를 확대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경력직 수시 채용은 지역 기업의 핵심 인력 유출로 이어져 어려움을 더합니다. 일자리는 청년 유출을 막는 핵심 조건입니다. 기업들이 다시 채용을 늘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지역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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