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우선 개통

입력 : 2020-12-08 11:18:36 수정 : 2020-12-08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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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울산 고속도로 중 밀양~울산 구간이 먼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오후 5시 고속국도 제14호 함양울산선(145km) 중 밀양~울산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밀양~울산 구간은 경남 밀양시와 울산 울주군을 잇는 총 길이 45km,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2014년 착공해 2조 1436억 원을 투입해 7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길이 45㎞ 77%가 터널·교량

주행시간 22분 단축 이동 편리


이 노선은 자연경관 훼손을 줄이기 위해 전체 길이의 77%가 터널과 교량으로 시공됐으며 영남알프스 산악구간은 초장대 터널(재약산터널 8km, 신불산터널6.5km)로 통과한다.

현재 경남지역엔 남북으로는 부산대구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한 반면, 동서로는 험준한 태백산맥남단을 횡단하는 국도24호선이 유일했으나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동서 이동이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밀양~울산 주행시간은 49분에서 27분으로 22분이 줄어들고 거리는 69.8→45.2km로 24.6km가 단축된다.

또 동해안 간절곶, 영남 알프스, 배내골 등 주변 관광명소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영남권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울산 온산산업단지 등의 물류 이동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울산고속도로 구간도. 국토부 제공 함양울산고속도로 구간도. 국토부 제공

또 이 구간은 사고예방을 위해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예방 시설, 터널 추돌사고 예방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겨울철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장대터널 입출구부 및 나들목에는 열선을 설치하고, 장대교량에는 결빙방지 포장, 응달구간에는 인공지능(AI) 자동염수분사시설과 고성능 표면처리공법을 적용했다.

터널사고 예방을 위해 터널안의 교통상황을 미리 알리는 입구부 조명을 설치하고, 터널 진입 후에는 위험상황을 감지해 경고하는 고출력 스피커(6개소)를 설치했다. 또 터널연속 구간은 차로 진로변경을 허용하되 구간단속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눈·비·안개 등 기상악화 시에도 잘 보이는 조명식 표지판(250여개)과 전 구간 가로등(1400여 개), 우천형 차선도색으로 야간 운행시 시인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남지역 동서간 교류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머지 구간인 함양∼창녕∼밀양구간도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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