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가 범행 일주일 만에 전북 전주에서 차량을 훔쳤다 덜미를 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살인 용의자 A 씨를 입건하고 곧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또래 지인 B 씨가 사는 옥포동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B씨를 살해하고 달아났다.
이후 20일 오후 1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쳤다.
차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장수군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절도 범행 조사 과정에서 살인죄를 일부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살인 범행 당일 오후 1시께 B씨 집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 40분께 혼자 나온 것을 토대로 그사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전북에서 A 씨를 인계받아 데려온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