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강타...부산서 강풍 피해 20건

입력 : 2024-08-30 10:21:2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해운대구서 간판 떨어져 행인 부상
용호동 오피스텔 창문 파손되기도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려 하자 안전 조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려 하자 안전 조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태풍 ‘산산’의 여파로 부산에 연일 바람이 강하게 몰아쳐 오피스텔 창문이나 간판이 떨어지고 행인이 다치는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부산에 강풍 피해 20건이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난 29일 오후 3시 46분 해운대구 중동에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길을 걷던 시민이 무릎을 부딪쳐 찰과상을 입었다.

이날 낮 12시 13분엔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이 파손됐다. 70대 B 씨가 떨어진 유리 파편에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33분엔 금정구 부곡동 한 주택 물탱크가 바람에 떨어질 위험이 있어 소방 당국이 출동해 정비했다.

비슷한 시각 금정구 구서동에선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 밖에도 건물 유리창, 주택가 통신줄 등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날리기도 했다.

강한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부산에는 28일 오후 10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9시에서 자정 사이에나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