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월 6일부터 29일까지 정부 예산 600억원을 투입해 대형마트·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설 성수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마트에서는 최대 40% 할인된다. 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해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실시해 이를 통해 30%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설 성수품 중 축산물 사과 밤 대추 등의 공급이 대체로 안정적이며, 배추 무 배는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다.
먼저 정부는 성수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인 16만 8000톤(평시 대비 1.6배)을 공급한다.
공급이 부족한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기간도 연장하고 축산물은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설 대책기간 중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600억원을 할인지원 사업에 투입한다. 작년 설에는 590억원이 투입됐다.
소비자는 대형·중소형마트에서 성수품(배 제외) 및 수요가 많은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주 1인당 2만~3만원 한도로 할인되는데 정부 20% 지원과 업체별 최대 20% 할인지원이 합쳐져서 40% 할인혜택이라는 설명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모바일 상품권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품목에 관계 없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시장 모바일 상품권을 지난해 98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환급행사 참여시장도 지난해 120개에서 올해는 160개 시장로 확대한다.
농협과 각종 생산자단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식품기업에서도 자체 할인행사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물량이 충분한 한우는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려 공급하고 사과·만감류(천혜향 등)·포도(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된 실속형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를 공급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