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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溫山공단 住民 집단 神經痛 증세

    입력 : 1983-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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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梨津부락 百30명 팔·허리등 심한통증 苦痛

    【蔚山】温山공단내 梨津부락 1백30여명의 주민들이 원인도 모르게 팔·다리·허리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을 앓고있다.

    올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이 병은 주로 임신회수가 많은 40대 후반의 여자와 노인들에게 심한 편이라는 것.

    14일 현재 앓고있는 환자는 부녀자 100여명과 노인 등 남자 30여명이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신경통 정도로 생각하고 시내 약국에서 약을 지어먹기도 하고 온천목욕을 하기도 했으나 뼈마디가 아픈 증상은 가시지않고 날이 갈수록 심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두통·눈병·피부병 증세까지 함께 일으키고 있어 고통을 견디기가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피부병은 3〜4년전부터 매년 번지기 시작, 이 마을 4백20여명의 주민들 거의가 한번 정도는 걸렸다고 말했다.

    이 마을 李만연씨(47)는 오른쪽 어깨와 팔이 2〜3년전부터 아프기 시작, 밤만되면 견디기 힘들정도이며 올해부터는 더욱 심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李정옥씨(여·36)는 팔다리가 아파 지난4월 부산에 있는 큰 병원에까지 갔으나 병명을 알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중 6명을 진료한 蔚山시내 모병원장은 류머티즘 관절염·빈혈등의 증세가 있으나 확실히 무슨 병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산업의학전문의등 전문기관의 정밀검사가 뒤따라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은 공단에 편입됐으나 이주를 하지못한채 마을앞 바다에서 고기와 해조류·패류등을 잡아 생활하고 있으며 마을앞바다는 공단에 입주한 11개 공장에서 흘려보내는 폐수에 오염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경남도보건연구원은 이 일대연안에 서식하는 어패류에서 납·구리·카드뮴등 중금속을 검출했었다.

    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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