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의 대성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해태제과식품이 14년여 만에 증시 복귀를 준비하고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은 27일~28일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1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583만 주로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는 116만 6천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공모 희망가는 1만2천300원~1만5천100원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번 상장을 통해 323%의 부채비율을 182.5%(공모 예정가 상단 기준)까지 낮출 예정이다.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2001년 설립한 해태제과식품은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자회사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상장됐으나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됐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의 선풍적인 인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해태제과식품은 증시복귀를 추진해왔다.
 
허니버터칩의 매출액은 출시 첫 해인 2014년 110억원을 기록한 후 2015년에는 52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246억원에 비해 90.65%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 늘었다.
 
사진=해태제과식품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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