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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청소년 마음기록' 발표… 청소년 행복·정신건강 분석 결과 제시

    입력 : 2025-03-27 15: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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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결과 담은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1호 발간
    긍정정서 증가에도 대인관계·학업 스트레스 부담
    연령·성별·학교급별 차이 고려 맞춤형 개입 필요

    청소년 마음기록 조사결과를 담은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1호' 표지 이미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제공 청소년 마음기록 조사결과를 담은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1호' 표지 이미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제공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윤효식)은 청소년 마음기록 조사결과와 행복증진 제안을 담은 2025년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1호를 발간했다.

    ‘2025년 청소년 마음기록’은 정서인식, 자기 이해, 스트레스 및 회복탄력성, 대인관계, 삶의 가치와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탐색하는 조사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긍정정서는 증가했지만,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학업 스트레스는 지속되고 있었다.

    2025년 청소년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정서를 부정정서 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두려움과 우울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한 반면, 평온이나 따뜻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사회적 관계에서 스스로 거리를 두는 ‘자발적 고립 경향’은 2022년 3.11점, 2023년 3.10점, 2025년 3.08점으로 매년 보통 이상을 유지해 왔으며, 타인과 어울리고 가까운 관계를 맺고자 하는 ‘친밀감 욕구’는 2023년 3.94점에서 2025년 3.76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학업(39.9%), 진로(24.9%), 친구관계(10.2%), 가족(10.0%) 등을 지목하였으며,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게임/미디어/스마트폰 사용(26.7%)’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청소년 마음건강의 전반적인 지표에서 성별, 연령별, 학교급별 차이가 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초점화된 개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성별 차이를 살펴보면, 여성 청소년은 남성 청소년에 비해 긍정정서를 덜 인식하며, 회복탄력성과 삶의 만족도 역시 낮았다. 또한 대부분의 부정정서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은 반면, 긍정정서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차이를 살펴보면, 15-16세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관계를 유지하는데 느끼는 어려움인 ‘관계기술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17-18세는 회복탄력성이 가장 낮고,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은 반면, 19-20세는 관계기술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낮고, 회복탄력성이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 차이를 살펴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회복탄력성과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사회적 관계에서 스스로 거리를 두는 ‘자발적 고립’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많은 청소년들은 행복을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상태로 인식하였으나, 일부 청소년은 자신의 삶과 행복을 멀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 감정(27.5%), 목표와 성취(10.5%), 걱정 없음(9.3%), 불가능(8.9%), 소소한 일상(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불가능(8.9%)’의 주요 응답으로는 ‘나에게 없는 것’, ‘얻기 힘든 것’, ‘가질 수 없는 것’ 등이 있으며, 일부 청소년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5.7%)’라고 응답하였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020년부터 매년 ‘청소년 마음기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를 통해 알려왔으며, 분석결과는 보다 균형 잡힌 청소년 상담개입 방안 마련과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은 “이번 2025년 청소년 마음기록 결과분석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변화와 행복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조명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서조절 능력을 갖추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혜원 부산닷컴 기자 jhw03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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