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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글로컬’ 기회 잡아라… 부산 지역 대학 12곳 ‘도전장’

    입력 : 2025-05-07 15:20:07 수정 : 2025-05-07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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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 2강 구도, 사립대 약진 가능성
    이달 예비 20곳, 9월 최종 10곳 선정
    “2곳 이상 선정 목표로 전방위 지원”

    국립한국해양대가 지난달 25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국립목포해양대와 함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 개최선포식을 열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가 지난달 25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국립목포해양대와 함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 개최선포식을 열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올해 부산 지역 12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운 사립대학의 약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어느 대학이 ‘막차’에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지난 2일 마감된 올해 글로컬 사업 공모에 지역 내 12개 대학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전남의 국립목포해양대와 초광역 통합을 제안했고,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의 영진전문대와 연합해 초광역 공동 모델을 구상했다. 부산가톨릭대는 대구·목포·상지·꽃동네 등 가톨릭계 대학 4곳과 광역 연합 체계를 제시했다.

    국립부경대, 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의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등 8개 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단독 모델로 공모에 참여했다.

    부산과기대, 부산보건대, 부산여대는 연합 모델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에 신청을 포기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2023년, 동아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각각 통합, 연합 모델로 글로컬 사업에 이미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제출한 5쪽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 예비지정 대학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지정 대학은 8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가운데 10곳이 9월 중 최종 선정 대학으로 발표된다. 글로컬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대학 선정이 마무리된다.

    지역에서는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1국가 1해양대’를 기치로 내세우며 전남의 국립목포해양대와 초광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부가 강조하는 통합·광역화 기조와 맞물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해운협회가 두 대학에 향후 10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단독 모델로 도전하는 국립부경대는 ‘부산형 카이스트(KAIST)’로 불리는 국립대 공동연구대학원 ‘바이스트(BAIST)’ 신설, 블루오션테크 특화 융합인재 양성, 교육청과의 공동 교육모델 구축 등 경쟁력 높은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대, 부산연구원, 부산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지산학 핵심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사립대학들도 자체 역량과 지역 전략에 기반한 기획을 내세우며 약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의대는 대학의 강점 분야를 부산시 전략 산업과 연계해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수환 동의대 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복합단지 조성에 대학 재원 5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대학인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 영진전문대와 연합해 한국형 커뮤니티 칼리지 모델을 구축, 부산·대구 지역이 직면한 청년 유출과 산업 인력 부족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최소 2곳 이상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국립부경대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배상훈 총장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전체 설명회를 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 지난달 22일 국립부경대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배상훈 총장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전체 설명회를 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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