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공원 2곳이 잇달아 준공된다.
양산시는 오는 17일 명동 810 일대 4만 5000㎡ 부지에 조성 중인 명동공원 2단계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2006년 12월 공원 조성계획 결정과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지 19년 만이다.
명동공원 1단계 준공은 2013년 4월에 완료됐다. 140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과 연꽃단지, 어린이놀이시설, 운동시설, 야외무대, 물놀이장, LED 장미정원, 의자 공원, 주차장 등을 설치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2단계 사업은 4000㎡ 규모의 장원마당과 300m 길이의 맨발 산책로, 명곡 언덕과 로드, 라벤더정원, 웅상농청장원놀이 조형물 등이다.
명동공원은 애초 11만 1429㎡ 규모로 계획됐으나, 2012년 9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15만 5924㎡ 규모로 면적을 늘렸다. 이에 따라 애초 계획 부지를 1단계 사업으로, 늘어난 부지를 2단계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1단계 사업을 준공 이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미루다 11년 만인 지난해 8월 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양산시는 주진동 산 63의 2 일대 9만 9680㎡ 부지에 조성 중인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웅상센트럴파크 공사를 완료했다. 이달 중에 준공한 뒤 실내체육관 위탁 운영과 시운전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웅상센트럴파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2㎡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공원시설이 각각 조성됐다. 실내체육관에는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스쿼시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가변석을 포함해 2281석의 관람석도 설치돼 소규모 문화 공연은 물론 재난 발생 시 주민 구호시설로 이용된다.
공원시설에는 광장과 농구장, 족구장, 물놀이 시설, 휴게 쉼터, 250여 면의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사업비는 586억 원이다.
명동공원과 웅상센트럴파크가 이달 줄에 준공하면 웅상출장소 4개 동의 거점 공원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가시설은 물론 도심 속 대규모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명동공원과 웅상센트럴파크는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에게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