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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품은 북항 야구장, 부산 넘어 한국의 스포츠 랜드마크 될 것”

    입력 : 2025-05-07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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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원사업회·북항미래포럼 등
    시민사회단체 잇단 환영 성명서
    원도심 균형발전 차원서도 반겨

    ‘바다 야구장’ 부지로 주목받고 있는 북항 재개발 1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 김종진 기자 kjj1761@ ‘바다 야구장’ 부지로 주목받고 있는 북항 재개발 1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 김종진 기자 kjj1761@

    속보=부산 ‘북항 야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북항 야구장 추진은 멋진 야구장을 바라는 스포츠 팬심을 넘어, 동서 격차 해소와 성장 도약 확보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7일 ‘북항 꿈의 야구장 지지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이야말로 북항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야구장 건립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노무현 전 정부 시절 추진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취지에 초점을 맞췄다. 기념사업회는 “북항 재개발은 기존 화물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관광, 레저, 수변 생활시설 등으로 부산 시민의 훌륭한 쉼터가 되는 생활밀착형 수변공원으로 만들고자 추진됐다”며 “북항 야구장이 이 취지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내 최초의 해안가 야구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며 관광객 유입, 경제 활성화 등 북항 야구장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비 충당 방안에 대해선 “해변에 위치한 대형 야외 공간은 야구장뿐만 아니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투자도 어렵지 않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항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싱크탱크인 북항미래포럼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 건립이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 획기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구와 영도구, 동구 등 쇠락해 가는 부산의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부산 균형발전과 동서 격차 해소 차원에서 북항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항미래포럼 역시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요구했다. 포럼은 “바다를 낀 우리나라 유일의 야구장으로서 한국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경기가 없는 날엔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인근 오페라하우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스포츠와 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단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은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의 2000억 원 기부 약속(부산일보 4월 30일 자 1면 등 보도)에 이어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리며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대선 공약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다. 길을 밝히고 꿈이 되어야 별이다. 이게 최동원 선수가 남긴 말이다”며 “북항 야구장은 원도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부산의 자존심을 찾아줄 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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