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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17명 중 4명만 참석… 부산 국힘 선대위 출범식 ‘썰렁’

    입력 : 2025-05-12 10:58:12 수정 : 2025-05-12 1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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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부산시당서 첫 지역 선대위 회의
    정동만·김미애·백종헌·주진우만 모습
    나머지 13명 서울 일정 이유로 불참
    특히 친한계 3인방 모습 드러내지 않아
    후보 후폭풍 이어진다는 관측 제기돼

    6·3 대선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닻을 올렸다. 하지만 첫 회의에는 현역 국회의원 17명 가운데 4명만 참석하는 데 그치며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종회 기자 jjh@ 6·3 대선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닻을 올렸다. 하지만 첫 회의에는 현역 국회의원 17명 가운데 4명만 참석하는 데 그치며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종회 기자 jjh@

    6·3 대선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닻을 올렸다. 하지만 첫 회의에는 현역 국회의원 17명 가운데 4명만 참석하는 데 그치며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는 모두 불참하면서 후보 교체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부산 선대위 1차 회의가 열렸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늦게 열렸음에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 기간 내 원팀으로 결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참석자는 정동만(기장), 김미애(해운대을), 백종헌(금정), 주진우(해운대갑) 등 4명에 불과했다. 행사에 불참한 국회의원은 조경태(사하을), 이헌승(부산진을), 김도읍(강서), 김희정(연제), 박수영(남), 이성권(사하갑), 조승환(중영도), 곽규택(서동), 정성국(부산진갑), 서지영(동래), 박성훈(북을), 정연욱(수영), 김대식(사상) 등 총 13명으로 부산 의원 중 과반에 달한다.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 의원은 부산 의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을 의식한 듯 모두 발언에서 “오늘 중앙당에서 10시에 갑자기 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회의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과 부산시당 관계자 등을 모두 합하더라도 참석자가 50명 남짓에 불과,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참석자들은 애써 밝은 표정으로 출범식에 참석했지만 현역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후보 교체와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큰절 퍼포먼스까지 진행했지만 빛은 바라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친한계로 꼽히는 조경태, 정성국, 정연욱 의원이 불참한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한밤중 교체 작업에 나서자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 팀처럼 이용한 과오 있는 것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 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건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친한계의 첫 회의 불참이 후보 선출 과정과 당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원팀을 보여줘야 하는 선대위 출범식에 오히려 계파 갈등 모습이 수면 위로 나오면서 대통령 선거 당일까지 화학적 결합이 될지 의문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에는 중앙선대위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김영춘 전 장관, 전재수(북갑) 의원, 최인호 전 의원, 박재호 전 의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이재성 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대위에 포함된 핵심 인사들은 전부 참여하며 국민의힘과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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