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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엘 센텀 분양 일정 확정, 하반기 부동산 시장 ‘물꼬’ 트나

    입력 : 2025-06-25 18: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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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
    시행사, 내달 10일 모집 공고
    분양가 4400만~4500만 원
    새 정부 들어서며 부동산 ‘들썩’
    지방 활성화 대책 기대감 커져
    미뤘던 ‘신축 분양’ 재개 분위기
    “대어들 본격 분양 땐 시장 반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에 들어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다음 달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에 들어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다음 달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다음 달로 분양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 연기를 거듭하던 ‘분양 대어’가 본격적인 분양 태세에 돌입하면서 하반기 부산 지역 분양시장의 물꼬를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다음 달 10일 모집 공고를 내고 11일에는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백송홀딩스 관계자는 “분양 승인이나 보증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1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당 계약은 8월 11~13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관건이었던 분양가는 평(3.3㎡)당 4400만~4500만 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4000만 원 후반대까지 분양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고 초기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연말 분양을 예고했던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이달 말로 분양 일정을 잡았었지만 이를 재차 연기해 다음 달로 확정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적 불안 요소까지 겹쳐 르엘 리버파크 센텀 외에 다른 신축 단지들도 분양을 미뤄왔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분양 업계는 시장 분위기가 점차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은 주간 아파트 가격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정도로 이미 ‘불장’ 흐름이 형성됐다. 토지거래허가제 ‘반짝’ 해제로 들썩였던 강남권 집값 상승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서울 집값을 잡을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는 곧이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방 부동산 활성화 대책도 나오리라 기대한다. 지금 상황에서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지방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완화나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배제,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등이 망라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지방 부동산에도 투자 수요가 창출돼 점차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다. 특히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신축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맏형’ 격이라 할 수 있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먼저 분양을 치러낸다면, 눈치만 보고 있던 여러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남천동 옛 메가마트 자리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옛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의 ‘서면 써밋 더뉴’, 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인근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등이 분양 후발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 등 여러 강점을 앞세운 분양 대어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면 그 바람을 타고 시장 분위기가 단번에 바뀔 수 있다”며 “분양가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이라 지금은 비싸다고들 하지만 추후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공기여 협상제를 통해 건립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재송동 옛 한진CY 부지에 최고 67층, 207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는 120세대 등으로 40~60평형이 주를 이룬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돼 고급화 전략을 앞세우는 단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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