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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외면 에어부산 ‘대폭 감편’… 급히 내놓은 대책은 ‘찔끔 증편’

    입력 : 2025-07-07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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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 운항 감편에 비난 폭주
    “김해~김포 노선 주 12회 복원”
    증편해도 작년 절반 수준 그쳐
    회복 지연 ‘투자 부족’도 원인

    김해국제공항 활주로에 에어부산 여객기가 대한항공 여객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부산일보DB 김해국제공항 활주로에 에어부산 여객기가 대한항공 여객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부산일보DB

    속보=에어부산이 지역민 이용 핵심 노선인 김해~김포 노선을 비롯한 국내선 운항을 대폭 감편한 데 따른 비난(부산일보 7월 2일 자 1면 등 보도)이 쏟아지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마저도 ‘눈 가리고 아웅’ 식 복원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비난이 집중됐던 김해~김포 노선의 경우 주 12회 정도로 늘린 ‘찔끔 회복’ 수준이다.

    에어부산은 7일부터 김해~김포 노선 운항을 주 12회 증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정비 문제로 운항 중지(AOG)됐던 항공기 1대가 재운항하게 되면서 김해~김포 노선 운항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국내선 가운데 김해~제주 노선도 오는 19일부터 주 10회 증편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어부산의 김해공항 기반 운항 편수는 여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루 5회 운항 수준이던 주중 김해~김포 노선(김해공항 출발 기준)은 7일에는 6회로, 8일에는 8회로, 오는 10일에는 8회로, 오는 11일에는 6회로 운항이 늘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김해~김포 노선은 지난 5월 252편, 지난 6월 300편 등 수준이었다. 이번 증편으로 7월에는 350편 안팎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에어부산의 김해~김포 노선 운항이 621편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에어부산의 김포~김해 노선 운항은 804편에 달했다. 7월이 관광 성수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부산 관광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될 수 있다.

    에어부산이 이번에 재운항에 투입한 항공기는 정비 중이던 에어버스 321-200neo 3대 가운데 한 대로 분석된다. 항공기 운항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2021년 5월 제작된 기령 4년의 최신기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보유 항공기를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고루 활용한다. 실제로 에어부산에서는 전날 김해~제주 노선에 투입됐던 항공기가 다음 날 발리 노선을 운항하는 등 항공기의 운용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김해~김포 노선 운항 회복이 늦어지는 데 대해 투자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에어부산의 항공기 도입은 지난해 2월을 마지막으로 ‘멈춤’ 상태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하기로 결정한 이후 새 항공기 도입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사인 티웨이항공은 현재 등록 항공기가 41대, 제주항공은 42대다. 에어부산은 진에어, 에어서울과의 합병으로 통합LCC가 출범하면 전체 항공기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에어나 에어서울이 기존 국내 공항 항공편을 줄여서 김해공항으로 돌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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