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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초광역경제권 '초석'… 노포역 개발·정관선도 파란불

    입력 : 2025-07-10 18: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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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부울경 3개 시도 공동 대응 성과
    비수도권 첫 사업 '상징적 의미'
    경제성 기준 미달로 한때 적신호
    균형발전 가치 등 높은 점수 받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시너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이하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동남권은 본격적인 초광역경제권 형성의 첫발을 뗐다. 종합 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 노포역 일대와, 도시철도 정관선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예타가 진행 중인 기타 노선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포역 개발·정관선 추진 ‘파란 불’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울경 광역철도의 시·종착역이 될 부산 금정구 노포역 일대는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그동안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일대는 오랜 기간 침체하며 지역 대표 관문으로의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인근에 KTX 노포역 신설을 추진하는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시철도 ‘정관선’ 추진에도 이번 예타 통과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만간 KDI 민간투자 적격성조사와 예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경제성 분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동해선 좌천역과 부울경 광역철도 월평역을 다니며 두 노선을 연결하는 지선이다. KTX 울산역에서 출발해 양산 북정과 물금을 거쳐 김해 진영으로 향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이르면 올 연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역 첫 광역철도…균형발전 기대감

    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통과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의 첫 광역철도 사업으로도 의미가 크다. 부전에서 울산 태화강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이 개통됐으나, 3개 이상의 광역지자체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본격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울경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공동 생활권을 이뤘지만, 지역 간 교통이 열악해 초광역경제권으로의 도약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서는 광역급행철도인 GTX-A·B·C 건설이 추진되고, D·E·F 노선까지 계획되는 등 광역 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수도권 일극주의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2021년 국가철도공단이 수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B/C) 0.66으로 평가돼 예타 통과 기준인 1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때 빨간 불이 켜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예타 조사 결과 낙후도, 광역철도 필요성, 지역균형발전 가치 등을 고려한 종합점수(AHP)에서 예타 통과 기준(0.5)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울경은 이날 예타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히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부울경 초광역경제권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며 환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전체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시, 경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본 사업이 조기에 착공되고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우리 시는 물론 부울경이 공동으로 예타 통과를 위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 중앙 부처에 지속 방문·건의했다”며 “양산이 부울경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철도 교통 중심 축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신설 사업이라는 점도 울산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다”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계획, 설계, 예산확보, 착공까지 모든 과정에서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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