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기사보기
  • 지면보기
  • 사회
  • 정치
  • 경제해양
  • 문화
  • 라이프
  • 스포츠연예
  • 오피니언
  • 경남울산
  • 사람들
  • 펫플스토리
  • 뉴스레터
  • 부산시정뉴스
  • 뉴스인뉴스
  • 동네북
  • 특성화고 소식
  • 대학소식
  • 전문대소식
  • 해피존플러스
  • 포스코, 장인화 민 ‘리튬’이 발목…이차전지서 1000억대 적자

    입력 : 2025-07-16 13:49:4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영업익 컨센서스 6854억…전년비 8.8%↓
    리튬, 실적 부진 ‘원흉’…어닝쇼크 예상도
    탄산리튬 가격 ‘뚝’…재고평가손실 떠안아
    장인화 “꼭 가야”…리튬 투자 축소 없어
    철강 전년비 영업익 증가…반등 기대감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의 날인 6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의 날인 6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 2분기 1000억 원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철강 부문이 오랜 부진을 딛고 기지개를 켜려는 시점이었지만 장인화 회장이 “꼭 가야 한다”며 대대적 투자를 약속한 리튬 사업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6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6% 줄었다. 지난달만 해도 컨센서스는 7000억 원대였지만 증권사들이 꾸준히 실적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영업이익 추정치를 업데이트한 한국투자증권은 5730억 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0% 넘게 낮은 ‘어닝 쇼크’를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6600억 원, 미래에셋증권은 642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부진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증권사들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영업손실 규모를 1000억 원대로 봤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리튬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포스코아르헨티나)와 호주 광산(포스코필바라)에서 생산한 리튬을 가지고 이차전지 소재인 탄산리튬·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하지만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킬로그램(kg)당 59.80위안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2022년 11월 581.50위안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생산량을 모두 판매하는 기준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한 탄산리튬 가격을 각각 톤당 7500달러와 1만 50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 말 기준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8300달러 수준인 데다가 공장 가동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팔수록 적자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리튬 부문은 낮은 가동률로 인해 유의미한 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 그룹 차원에서 2030년까지 27조 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의지도 다졌다.

    그나마 철강 부문 실적이 2분기 저점을 찍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000억 원 대로 전년 동기(4970억 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된 상태에서 후판 등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진이 늘었다.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철강은 7월 말 열연 반덤핑 조사 결과 발표와 중국 하반기 감산 기대감으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