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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이재명 정부와 마주 앉을 일 없다"… 남북관계 험로 예고

    입력 : 2025-07-28 16: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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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이재명 정부 관련 첫 공식 입장
    APEC 김정은 초청 가능성에 "헛된 망상"
    "동족 개념 시간대 벗어나…엄청난 오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지난 26일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지난 26일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이재명 정부에 대해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으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헛된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조한(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 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조선반도에 국가 대 국가 간 관계가 영구 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되여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것을 보아도 확실히 흡수통일이라는 망령에 정신적으로 포로된 한국정객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의 집권 50여 일만 조명해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해서도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 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그것은 “엄청난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김 위원장 초청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헛된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처럼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공식 입장에서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전까지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해 결과만 전했었고 이같은 공식 논평은 없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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