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26호 태풍 '수리개(SURIGAE)'의 이동경로.
지난 23일 발생한 제26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점차 세력을 키운 뒤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수리개는 27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86㎞)로 강도는 '2'이다.
수리개는 점차 세력을 키워 이날 오후께에는 강도 '3'으로 세질 전망이다. 태풍의 세력이 가장 커질 때는 28일 전후로 최대풍속이 초속 39m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30일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7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다음달 2일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리개가 발생 초기에는 대만으로 향했다가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튼 만큼 향후 진로에도 변동성이 남아 있다. 태풍의 이동 속도와 방향, 세력 변화에 따라 주변 해상의 기상 상황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의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추석 연휴 마지막날 제주와 남부지방에 예보된 비는 태풍과 별개이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후반부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