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中高축구]경남工교 「청룡기」 첫 포옹

입력 : 1990-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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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단 9년만에 전국대회 처녀 우승

경남공고가 팀 재창단 9년만에 청룡을 처음 품에 안았다.

경남공고는 18일 구덕운동장에서 끝난 제34회 청룡기 쟁탈 전국 중 고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후반 27분 김정훈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영남상고를 1-0으로 제압,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중학부 결승에서는 동래중이 전반26분 안선진의 통렬한 결승골로 마산충앙중을 1一0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에는 경남공고의 주장 심성훈이 선정됐고 중학부는 동래중의 이승엽이 뽑혔다.

경남공 백영근(白永根)감독은 『뭐라고 말할수 없을만큼 기쁘다』며 『오늘의 우승이 있기까지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며 감격했다.

한편 고등부결승전이 끝난뒤 가진 폐회식에서 본대회부회장인 정한상(鄭漢祥)본사 전무는 폐회사를 통해 열전 7일간 끝까지 선전을 다한 선수들을 치하하고 『오늘의 승자는 자만 하지말고 더욱 분투노력해 한국축구의 발전에 큰 몫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고등부결승전은 전반7분 영남상 김태광의 슛을 시발로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 5분과 18분에 영남상의 강태우와 이용운에게 결정적인 숫을 허용하는등 계속 수세에 몰린 경남공은 27분 기다리던 결승골을 잡았다. 문전혼전중 페널티에리어 정면서 심성훈이 왼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문지기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김정훈이 뛰어들며 가볍게 골문에 차넣어 만세를 불렀다.

영남상은 재간동이 강태우를 정점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32분 김민석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에 튕기고 나왔고 경기 종료1분전 텅빈 골문을 향해 이창민이 몸을 던지며 머리로 받아넣었지만 크로스바 를 살짝 넘기는 등 불분이 겹쳐 1골차의 쓴잔을 하셨다. 슈팅수에서는 영남상이 16-8 로 경남공을 압도했다.

◇최종일 전적

▲고등부 결승전

경남공 1 (0-0 1-0) 0 영남상

△득점 =김정훈(후27분·경남공)

▲동중학부

동래중 1 (1-0 0-0) 0 중앙중.

△득점=안선진 (전26분·동래중) .

◇개인상

▲고등부

△최우수선수=심성훈 (경남공) △우수선수=김태광(영남상) △감투=강영태(창신고) △지도=백영근 (경남공감독)△우수심판=최영주(부산시 축구협회) △페 어 플레이 =춘천고

▲중학부

△최우수선수=이승엽(동래고)△우수선수=이성훈(마산중앙중) △최다득점 =최정호 (동래중) 제영진(마산중앙중·이상 5 골) △감투=정의상(덕천중)△지 도=이강민 (동래중감독)△페어플레이 =남지중.

[사진]제34회 청롱기 전국중고축구대회 고등부에서 우승한 경남공고 선수들이 본사 정한상 전무로부터 고색창연한 청통기를 받으면서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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