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거제도에 이달중 경남지방서는 처음으로 야생동물구급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6일 지역 생태계 보존단체인 초록빛깔사람들(대표 조순만)에 따르면 밀렵 등으로 날로 훼손되어가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부설기관으로 야생동물구급센터를 2월중 설립키로 하고 회원인 신현 동물병원 김태욱원장을 소장으로 내정했다.
김원장은 지난해 9월 거제시 동부면 구천댐 인근에서 상처를 입고 포획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암수 수달 2마리를 구급처치해 마산으로 보내면서 "초빛사"와 인연을 맺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지난달에는 먹이를 공격하다 땅바닥에 눈을 부딪쳐 실명위기에 놓였던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초롱이 한 마리를 무료로 치료해 소생시키는 등 야생동물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초빛사측은 날로 감소하는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들이 먹이오염으로 병들거나 독극물 덫을 이용한 밀렵,강 바다에 설치한 그물 등에 걸려 보호와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구급 및 보호의 체계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구급센터를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구급센터는 당분간 신현읍 고현리 신현동물병원으로 하고 치료에 필요한 제반경비는 회원들의 자체 회비로 충당하되 치료를 요하는 야생동물이 늘어날 경우 야생 동물치료 전문의 독자적인 구급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조회장은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에 본부를 둔 한국 야생동물구조단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지역 단위의 야생 동물구급센터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치거나 병든 야생동물들을 발견할 경우 초빛사(636)7747나 구급센터(636)8272로 연락하면 되고 치료비는 무료이다.
한편 야생동물구급센터에서는 동물보호와 치료에 뜻을 같이하는 거제시민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