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연극단 <로리타>...'불륜통한 사랑의 실체'

입력 : 1997-04-04 00:00:00 수정 : 2009-02-14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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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연극단 연당소극장은 사랑과 성에 관한 탐구 시리즈 2탄으로 (이성규 연출)를 10~30일 무대에 올린다.

는 러시아 망명작가 나바코프의 소설을 미국의 에드워드 올비가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

극중에서 열두살 소녀 로리타(변미선 분)와 그녀의 법적인 아버지인,40대 중년남자 험버트(김윤석)의 금기시된 불륜행각이 빚어낸 사랑과 복수,파멸을 통해 광적인 집착과 원죄의 고통을 수반하는 사랑의 실체를 되짚어 본다.

사랑을 게임 정도로 여기는 욕념의 화신 로리타.사랑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어린 시절 첫사랑의 아픈 기억 속에 갇혀 사는 중년의 험버트.험버트는 첫사랑의 보상심리와 함께 소녀들을 탐하는 이상성격의 광인으로 변해간다.

천박한 미의 요정 로리타를 통해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원시시대로 회귀하려는 험버트의 눈물겨운 고통과 실존적 열정은 죽음보다 집요한 사랑이자 원죄에 가까운 인간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다양한 장면 변화와 사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퍼즐게임식 무대기법,주인공들의 다양한 내면연기,독특한 그림자 연기가 어우러진다.

출연 변미선 김윤석 유상흘 김상훈 이예원 오세원 등.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6시. (556)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