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섭씨 영상 5도 이하의 물을 정수할 때 제거가 불가능했던 암모니아성 질소를 99%까지 없앨 수 있는 입상복합분자체 이용 정수방법이 국내에서 처음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소장 이상훈)에 의해 개발됐다.
지금까지는 암모니아성 질소를 제거하기 위해 염소를 과다투입할 경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THM(트리할로메탄)이 발암성 물질이란 논란이 제기돼왔다.
따라서 이 정수방법을 채택할 경우 암모니아성 질소를 제거할 때 염소 투입량을 줄일 수 있게 돼 발암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질검사소 연구팀은 1일 연세대에서 열린 환경공학회 연례학술발표회에서 "입상복합분자체를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타당성 조사"연구논문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에 걸친 연구에서 광산에서 나오는 돌의 일종인 제올라이트와 활성탄을 70대30의 비율로 혼합,활성화한 입상복합분자체(ZC)를 적용한 결과 낮은 온도에서 고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를 대부분 제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또 "입상복합분자체로 정수한 결과 지금까지 난분해성 물질이었던 UV-254 및 THEMP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수과정에서 미생물의 전 부분에 골고루 분포,분해작용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돼 정수효과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입상복합분자체를 활용하는 정수방법을 채택할 경우 염소 투입량을 줄이게 돼 30%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